[현장영상]"문제없어" vs "검토해야" 떡볶이 학교 앞 판매금지? 시민 생각은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윤진근 PD] "떡볶이 그냥 먹을 수 있는거 아닌가요?", "자극적이면 좀 섭취를 줄이는게 좋은 것 같아요."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떡볶이는 영양이 불균형하고 자극적인 맛을 내는 정크푸드"라고 주장하면서 이른바 떡볶이 식품 안전성 논쟁이 불거졌다.
황 씨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떡볶이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학교 앞 금지 식품'으로 지정돼야 한다. 식약처가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시민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이날(19일) 일명 '떡볶이 거리'인 서울 중구 신당동 '떡볶이 타운'에서 만난 김모(23) 씨는 "고열량·저영양이라도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편이다"라면서 "건강에 안 좋은 음식 다 빼면 남는 것 없고, 청소년들이 먹고 싶어한다면 자유를 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20대 회사원 A 씨는 "굳이 떡볶이를 학교 앞에서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저희 세대에도 학교 앞에는 무조건 떡볶이 집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떡볶이가 그렇게 몸에 나쁘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30대 회사원 B 씨는 "시대가 바뀌었다"면서 "제가 어릴 적엔 학교 앞에서 불량식품도 팔았는데 이제는 적게 팔지 않나. 그 흐름으로 봐서는 아주 잘못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황교익 씨 의견에 아주 공감하지는 않지만 아주 나쁘게만 바라볼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어차피 먹을 학생들은 그린푸드존 벗어나 먹으러 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30대 회사원 C 씨는 "어느 정도 검토를 통해 황씨의 주장이 타당한지, 타당하지 않은지 알아볼 필요 있다"면서 "무조건 반대하기보다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떡볶이가 미성년, 아동청소년에 위해하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그것을 절제하게 하고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떡볶이에 대해 "'학교 앞 금지 식품'에 지정된 적도 없고, 앞으로 추가하려는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떡볶이는 가공식품이 아닌 특수조리식품이기 때문에 제공량, 조리방식이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판매금지대상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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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황 씨는 20일 경기관광공사 후보직을 사퇴했다. 지난 13일 첫 후보자 내정 소식이 알려진 뒤 8일만이다. 황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자리를 내놓겠다"면서 "소모적 논쟁을 하며 공사 사장으로 근무를 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윤진근 PD 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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