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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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생일 파티가 열린 이후 발생한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하여 현지 보건당국이 속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마서스비니어드섬에서 지난 7일 오바마 전 대통령의 생일 파티에서 수십 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매사추세츠주의 집계에 따르면 마서스비니어드섬에서는 9일 28명, 10일 2명, 11일 8명, 12일 1명, 13일 19명 등 총 58명의 코로나 환자가 나왔다. 이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생일 파티가 열리기 전 한 달간의 확진자 발생 추이 중 최대였던 일일 7명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최초에 이 파티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을 이유로 규모가 축소되어 가족 등의 가까운 지인만 모여 열릴 것으로 예고됐다. 그러나 실제로 열린 파티의 규모는 그보다 훨씬 컸다. 현지 매체 뉴욕포스트는 지난 9일 오바마 전 대통령의 생일에 "가족과 가까운 친구만 불렀다는 말이 무색하게 수백 명이 모여 성대한 파티가 열렸다”며 “파티가 마무리 된 (이튿날) 새벽 1시쯤엔 파티 참석자들이 한꺼번에 빠져나와 도로 곳곳이 막혔다"고 전했다.


이날의 파티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미국 각지로부터 유명인들이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우 조지 클루니, 가수 비욘세, 영화 감독 겸 제작자인 스티븐 스필버그 등의 모습이 포착됐다. 데일리메일은 당시 행사 담당 직원이 참석자의 수를 300~400여 명 가량으로 파악했다고 알렸다.

또 데일리메일은 "전용기를 타고 온 많은 참석자들이 섬에 있는 호텔에 묵었다"며 "이후 해당 호텔에서는 직원 중 6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도 보도했다. 그러나 현지 보건당국 측은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생일 파티와 연관이 있는 사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포괄적으로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며 파티와 코로나19 감염 증가의 연관성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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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의 생일 파티의 '노 마스크' 사진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출되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당시 사진에는 파티 참석자들이 마스크 없이 마이크를 들고 춤을 추거나 각종 음식을 먹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현재 사진들은 행사 사진 금지 방침에 따라 모두 삭제된 상태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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