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옐런 방중 계획 없다는데 …中 내심 환영
중국 매체, 옐런 중국 방문시 미국 부채 문제 논의할 수도
중국과 협력하면 내년 바이든 중간선거에 보너스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매체들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할 경우 미국의 부채 문제에 대해 중국이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13일 옐런 장관의 방중 검토는 중국과 소통을 확대할 의향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중국 정부가 옐런 장관을 초청해 달라는 뜻을 미국 정부가 외신을 통해 전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쥔양 상하이대학 교수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정책을 재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국 공동의 경제적 이익을 논의하고 호혜적인 협력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 대한 적대적 정책을 철회해 달라는 입장을 바이든 행정부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면서 미국 내 분위기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옐런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면 중국은 국채 등 미국의 부채 문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오링윈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미국은 현재 국채 등 부채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미국은 중국이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거나 미국 국채 추가 매입 등의 도움을 희망하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글로벌 타임스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새 중국 정부가 미국 채권 보유액을 262억 달러나 줄였다고 부연했다.
실제 옐런 장관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부채 한도를 상향하거나 유예할 것으로 촉구한 바 있다. 그는 "미국의 대부분 부채는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 발생한 것"이라며 "행동하지 않으면 경제와 미국 국민들의 생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중국의 요구 사항도 제시했다.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는 관세가 미국 경제에 오히려 부담이 되고 있는 만큼 관세 철폐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쑹궈여우 푸단대학 미국연구센터 부소장은 "옐런 장관이 중국을 방문할 경우 중ㆍ미 1단계 무역합의 후속 조치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크지만 옐런 잠재적 방중이 중ㆍ미 관계 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옐런 장관의 중국 방문이 내년 미국 중간선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미국산 제품 대량 구매는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며, 이는 곧 중간 선거를 앞둔 바이든에 보너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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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릴리 애덤스 재무부 대변인은 "옐런 장관이 가을에 중국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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