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산불 피해 확산에 65명 사망...그리스는 잡히기 시작
지중해 연안 폭염 속 산불 잇따라...수백건 발생
그리스 에비아섬 산불은 9일만에 통제되기 시작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지중해 연안의 폭염사태로 터키와 그리스에 이어 북아프리카 알제리와 튀니지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알제리는 산불 발생 사흘만에 사망자만 65명으로 증가하며 피해지역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리스 아테네를 위협하던 인근 에비아섬의 산불은 9일만에 잡히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제리 당국은 사흘간 전국서 발생한 100여건의 화재로 지금까지 민간인 37명과 화재진압에 투입된 군인 28명 등 최소 6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17개주로 확산된 산불 중 60여건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인접국 튀니지에서도 북부 일대를 중심으로 150여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AP통신은 알제리와 튀니지 등 지중해 연안 북아프리카 국가들도 낮 최고기온이 최근 섭씨 46~49도까지 치솟으면서 곳곳에서 자연발화가 발생해 산불이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그리스 수도 아테네 인근 에비아섬의 산불은 9일만에 잡히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야니스 콘치아스 이스티에아 시장은 이날 성명에서 "불길이 서서히 통제되고 있으며, 짙은 연기로 그동안 차단됐던 햇빛이 며칠만에 처음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리스 에비아섬은 그리스 내 두번째로 큰 섬이자 수도 아테네와 바로 붙어있는 인접지역으로 산불이 계속 번질 경우 아테네 전체가 불탈 가능성까지 제기돼왔다. 이에따라 영국, 프랑스, 체코 등 서유럽 전역에서 수백명의 소방인력이 파견됐다. 프랑스에서 파견된 니콜라스 포레 소방관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왔을 때는 그리스 전체가 불타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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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는 에비아섬을 비롯해 최근 일주일간 500여건이 넘는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됐던 관광업이 이번 산불로 더욱 큰 피해를 입게 되면서 경제난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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