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왼쪽)와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가 지난 3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 오피스에서 양사 핵심 ICT 자산을 우리 사회와 나누는데 뜻을 함께하는 내용의 관련 MOU를 체결하고 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왼쪽)와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가 지난 3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 오피스에서 양사 핵심 ICT 자산을 우리 사회와 나누는데 뜻을 함께하는 내용의 관련 MOU를 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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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카카오와 SK텔레콤이 중소·벤처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뭉쳤다.


두 회사는 각각 100억원씩 출자해 총 200억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를 공동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빅테크 기업이 함께 ESG 펀드를 조성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 회사는 앞서 지난 3월 ESG·인공지능(AI)·지식재산권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 회사는 ESG 혁신기업들을 육성하는 마중물로 ESG 펀드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여러 ESG 혁신기업이 성장하고, 향후 이 기업들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ESG 펀드의 투자 대상은 ICT, 융복합 산업 분야의 혁신 기술을 보유하면서도 우수한 ESG 경영환경을 갖춘 기업들이 될 전망이다.


펀드 운용은 ESG 분야 전문투자 경험을 가진 유티씨인베스트먼트가 맡는다. 두 회사는 추가로 재무적투자자를 유치해 펀드 규모를 250억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두 회사는 AI 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팬데믹 극복 AI 솔루션 ‘세이프캐스터(SafeCaster) API’를 공동 개발해 지난 5월부터 SK Open API 포털을 통해 외부에 무료 제공하고 있다. 또 정부기관과 민간기업들이 API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출시하도록 돕는 등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세이프캐스터는 유동인구와 지하철·택시 이용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코로나19 안전지수’를 알려준다. 이용자는 안전지수 수치를 보고 지역별 코로나19 노출 위험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외부 이동 자제를 권유하는 별도 알림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지식재산권 분야 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한국을 대표하는 AI 기술 구현을 목표로 ‘GLM(범용언어모델)’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등 AI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에 대한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에 개방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는 ‘약속’과 ‘책임’을 바탕으로 본질적인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ESG 펀드가 ESG 혁신기업들을 발굴하고 성장시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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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ICT 생태계 발전을 위해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며 “카카오와 공동 조성한 ESG 펀드가 사회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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