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등 빅테크 기업, 재택 근무 직원들 급여 삭감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미국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들이 재택 근무를 하는 직원들의 급여를 삭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이후 재택 근무가 확산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보상 체계를 마련한데 따른 것이다.
구글은 지난 6월 '워크 로케이션 툴(Work Location Tool)'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직원들에게 배포했다. 이 프로그램은 자신이 사는 지역에 따라 받게 될 급여가 얼마인지를 정확히 계산해준다. 구글은 코로나19 이후 출근하는 직원과 재택 근무하는 직원이 혼재된 소위 하이브리드 근무가 보편화될 것으로 보고 해당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자신이 코로나19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계속 하려면 10% 급여 삭감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시애틀에 있는 구글의 사무실까지 출근하는데 2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재택 근무를 계속 하기로 생각했다가 10% 급여 삭감 계산 결과를 확인한 뒤 계속 출근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구글의 새 프로그램은 직원의 거주지 생활비가 비싼 곳인지, 싼 곳인지까지 따져 받게 될 급여를 계산해준다. 통상 통근거리가 먼 교외일수록 생활비는 덜 들기 때문에 급여 삭감폭이 더 크다. 구글 직원들에 따르면 최대 25%까지 급여가 삭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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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트위터 등도 생활비가 많이 들지 않은 지역에서 재택 근무를 하는 직원들의 급여를 삭감했다. 레딧과 질로우 등 규모가 작은 기업들도 근무 지역을 분석해 급여를 지급하는 등 재택근무 확산에 따라 새로운 급여 체계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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