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불확실성 커, 기존 통화 정책 유지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하반기 중국 경제가 수출 증가 속도 둔화, 더딘 내수 회복, 일부 분야 투자 감소 등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10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전날 ‘2021년 2분기 통화정책 이행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인민은행, 中 코로나 이전 회복…하반기 수출 둔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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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중국 제조 기업의 비용이 증가하고 있고, 코로나19 전세계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이 같은 불확실성이 경제 성장 하방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민은행은 실물 경제를 지원하는데 하반기 통화정책을 집중할 것이라면서도 ‘대수만관(농경지에 물을 가득 채우는 관개법·양적완화를 의미)’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재차 암시했다.

인민은행은 중국 내부보다 외부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경제가 상반기 회복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이 세계 경제 회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인해 주요 선진국에서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인민은행은 물가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PPI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하는 등 지난 3월 이후 매월 수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7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대비 1% 상승하는데 그쳤다. 올해 중국 CPI 인상률 목표치는 3%다. 인민은행은 PPI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CPI는 적정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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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는 "그동안 인민은행이 정상적인 통화 정책을 고수해 왔으며 하반기에도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중국 경제는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라고 인민은행 보고서를 해석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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