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김지수씨 '의로운 시민' 표창

코로나 감염 우려 불구 쓰러진 노신사에 응급처치한 광주시민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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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코로나19 호흡기 감염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쓰러진 노신사를 발견하고 인공호흡 등 응급처치를 주저하지 않은 광주시민이 의로운 시민 표창을 받았다.


광주광역시는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된 김지수(42)씨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월8일 오후 4시께 광주시청 1층 화장실에 들렀다가 한 노신사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노신사는 안색이 검게 변해 있었고 혀가 목구멍으로 말려 들어가 스스로 호흡을 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맥박이 간헐적으로 미약하게 뛰고 있는 상태였다.

김씨는 즉시 구조요청을 한 후 노신사의 넥타이를 풀어 목을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한 후 119구조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원이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이어 실시하고 심장 체크를 한 뒤에 노신사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호흡기 감염에 대한 우려가 한층 고조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한 치의 주저함 없이 인공호흡을 실시한 김씨의 행동은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전해줬다.


한국수자원공사 전남지역협력단에 근무하는 김씨는 위급한 상황에서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정의로운 광주정신을 실천한 공적을 인정받아 올해 세 번째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됐다.


김씨는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며 “우리 광주시민에게는 의로움을 실천하는 디엔에이(DNA)가 천성적으로 자리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 “코로나19보다 일상생활 속에 의를 실천하는 광주정신이 더 강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광주정신의 본질이 살아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김지수 씨에게 감사드리고, 시민 모두가 광주정신을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의로운 시민상은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한 의로움을 실천한 시민을 발굴·표창해 광주의 의(義)를 확산해 나가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한 시책이다.


광주시민 누구나 이웃이나 주변에서 의로운 행위를 한 사람을 찾아서 추천할 수 있으며, 추천방법은 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바로소통광주-의로운 시민’란을 클릭해 주요공적 내용을 작성 게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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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로부터 90일 이내에 50명 이상의 시민 공감을 받을 경우 공적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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