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문제 해결 ‘리빙랩’, 실천 ‘두잉대학’ … ‘찐 교육’에 올인한 동명대
군사학과, 여대생 살해된 동네서 안전순찰·데이터수집
2018년 6팀→2019년 24팀→2020년 29팀 리빙랩
학년 없애고 학점·티칭 없는 ‘두잉(Do-ing)대학’ 활짝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 2019년 부산 남구 대연동 원룸촌에서 여대생이 살해됐다.
우리가 이런 사건의 발생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풀기 위해 ‘리빙랩’을 가동했다. 실천하고 행동하는 것만이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으니까.
우린 동명대 군사학과 학생이다. 팀 이름은 ‘동명안전순찰반장’.
처음 8명이 ‘두잉’에 뛰어들었다. 남구 주민의 안전한 귀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으슥한 골목에 패트롤 팀을 가동했다. 첫 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10월 초부터 12월까지 진행했다.
야간 취약시간대를 선택해 안전 귀가를 돕기 위해 군사학과 학생들이 야간순찰 임무를 수행했다.
총 8명으로 구성해 3개조로 운영했다. 순찰에 3시간가량을 썼다.
순찰 후 결과 데이터를 축적했다. 당일 순찰지역은 구글지도를 활용해 사전분석하고 경광봉, 야광조끼, 랜턴, 호각 등을 준비해 출동했다. 만일에 대비해 인접 경찰서와 파출소 연락처를 공유했다.
여대생과 여고생, 노인과 장애인을 보면 목적지까지 동행했다. 비오는 날도 빠트리지 않았다. 올해는 9월부터 활동할 예정이다.
‘순찰반장’은 동명대 군사학과가 리빙랩을 통해 현실 문제를 찾아내 푸는 재능기부 활동이며 실천을 통해 배우는 ‘두잉(Do-ing)’ 프로젝트이다.
3無(무학년-무학점-무티칭) ‘두잉(Do-ing)대학’을 국내 최초로 신설한 동명대에서 수많은 학과 학생들이 두잉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와 무더위에도 176명이 학과 특성을 살려 캠퍼스 너머까지 다양한 사회문제를 찾아내 직접 해결하는 팀(리빙랩) 활동을 하고 있다. 연말까지 7개월간 열정을 쏟아붓는다.
생활실험실을 뜻하는 리빙랩(living lab)은 캠퍼스 담장을 뛰어넘어 현장을 발로 뛰며 문제를 파악해 직접 해결방안을 찾아내는 현실의 융합활동이다.
동명대는 올해 4년째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기여 정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리빙랩 시행 첫해인 2018년 6개팀 28명, 2019년 24개팀 131명, 2020년 29개팀 172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지난 5월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7개월가량 35개팀 176명이 활동하고 있다.
상담심리학과 사회복지학과 언어치료청각학과 군사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광고 PR학과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산업디자인학과 실내건축학과 항공서비스학과 관광경영학과 건축공학과 스포츠재활학과 식품영양학과 등 학과에서 21개 리빙랩팀 재학생 148명이 발품을 팔고 있다.
이와 별도로 지역 소상공인 마케팅을 지원하는 리빙랩 14개팀 28명도 활동 중이다.
청소년기관과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알리기(상담심리학과), 남구 취약지역·시설 안전순찰(군사학과), 관광지 소상공인 홍보용 서핑보드 제작(산업디자인학과), 실버세대 디지털기기 이해·활용 돕기(항공서비스학과), 노인 도시락 개발(식품영양학과), 건강신체활동 감소 예방(스포츠재활학과) 등 리빙랩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딱 맞는 아이템이어서 더 주목받고 있다.
전호환 총장은 “지식 쌓기만이 아니라, 현실에서 역량을 한껏 ‘발휘’하는 인재가 필요한 시대”라며 “도전열정, 소통공감, 존중배려에 바탕해 ‘어떤 세상이 오더라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펼치는 실천적 Do-ing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두잉대학은 지식전달에서 실천·실행(Doing) 역량 습득으로 교육 중심을 바꾸기 위해 만든 단과대학이다.
내년에 3개 전공이 생긴다. 앙트러프러너십 전공은 제4차산업사회를 이끌어갈 도전적 기업가정신과 역량을 키우는 전공이다.
유튜브크리에이터 전공은 시대의 흐름인 유튜브 세계에서 자신만의 콘텐츠를 창작하고 채널을 운영하는 역량을 확보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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