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행사 불참, 보이콧 논란으로 잡음
경선 전 신경전 격화될 수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를 방문, 이준석 대표를 예방해 대선주자들 입당을 의미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윤석열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를 방문, 이준석 대표를 예방해 대선주자들 입당을 의미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준이 기자] 가까워질 듯 멀어지는 듯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주도권 싸움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이달 30일부터 경선이 시작되는데 이를 앞두고 신경전은 더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표는 9일 본지와 통화에서 윤 전 총장과의 갈등 상황에 대해 "주도권 싸움을 하려고 한다면 갈수록 태산"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캠프 구성 단계에서의 혼란인지, 진짜 방향 설정을 잘못해 당 지도부를 공격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저러는 건지"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윤 전 총장 측 인사가 당내 다른 대권주자에게 당 대표 일정에 참여하는 것을 보이콧했다는 보도가 나온 7일 이 대표는 "캠프 측의 추가 반박이 없으면 이쯤에서 불문에 부치겠다"고 일단락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서도 "그쯤이면 (윤 전 총장이) 알아들었을 것"이라며 "여의도 바닥에 누가 누구에게 전화한 건지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나"라고 했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 측은 당내 대권주자를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과 전체회의에 윤 전 총장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잡음을 노출해왔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갈등이 해소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후보와 지도부 간 논란이 당의 리스크로 비치는 것을 우려하며 이 대표의 적극적인 중재를 촉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 캠프의 신지호 정무실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보이콧 논란에 대해 "(후보와 중진 의원 간) 전화 통화는 있었다"며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보이콧 요구로 비화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당내 활동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선 '참여 의무가 없었다'고 했다.

AD

한편 이 대표는 이날부터 5일 일정으로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휴가 동안 경상북도 상주에서 개인택시 양수·양도 교육을 받는다. 그는 SNS에 "교육 잘 받겠습니다. 훌륭한 개인택시 기사로 거듭나겠다"고 적었다. 이 대표의 휴가로 윤 전 총장과의 직접적인 충돌 가능성은 낮아진 셈이지만, SNS나 언론 인터뷰를 통한 주도권 확보 노력과 당 대표 '영(令) 세우기' 갈등은 재연될 공산이 여전하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