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재보궐 참패원인 분석
내로남불 지적에 조국사태 사과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엔
문제 의원 12명에 탈당 권해
중도표심 돌리기 위한 노력 지속

대선 앞두고는 리더십 이상 감지
'이심송심' 논란으로 후보들 반발
후보간 네거티브 과열도 문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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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민주라는 이름만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한다"(4월 15일 당 대표 출마 선언 때)


‘당명 빼고 다 바꾸겠다’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친문(친문재인)이 아닌 ‘비주류’로 삼수 끝에 당 대표에 당선된 그는 조국 사태 사과,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등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는 ‘뚝심 정치’를 보여줬다. 그러나 경선 과정에서 일어난 특정 후보 편향 논란 등은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쇄신론’을 꺼내 든 그는 취임직 후 4·7 재보궐선거 패인 분석에 나섰다. 요인으로 ‘내로남불’이 지적되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강성 당원들의 반발이 일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국민권익위원회에 의뢰한 자당 의원들의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자 문제가 있는 의원 12명에게 탈당을 권유하는 과감한 결단도 내렸다.


이탈한 중도 표심을 돌리기 위한 노력도 계속됐다. 송 대표는 취임 후 국립현충원을 찾아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자주국방 공업입국 국가발전을 위한 대통령님의 헌신을 기억한다"고 적었다. 반도체특위기술회의·가덕도신공항회의 등에서도 고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치켜세웠다.

지난달 관훈토론회에서는 강성 지지자들을 ‘대깨문’으로 지칭하며 "(대선 경선에서) 누가 되면 차라리 야당 찍겠다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순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당내 일부 주장에 맞서 한미 간 신뢰를 중시하며 연기 불가론을 내세웠다. 이밖에도 북·미 대화를 촉구하고 미국 방문을 추진하는 등 외교 행보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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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선을 앞둔 송 대표 리더십에도 이상 신호는 감지된다. 당 경선 일정 확정부터 송 대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외한 후보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경선 연기로 한차례 진땀을 뺐지만 최근에는 이 지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이른바 ‘이심송심’ 논란에 휩싸였다. 계속되는 경선 후보 간 네거티브를 진화하는 것도 과제다. 송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선 넘는 네거티브로 정권만 잡고 보자는 선거 전문조직이 아니라 민생을 지키는 능력 있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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