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없이 3시간만에 도시 함락하기도
미군 철군계획 변경없을듯...95% 철수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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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수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아프간 내 무장조직 탈레반이 주요 대도시들을 공격, 사흘만에 5곳을 점령하며 아프간 정부군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탈레반군은 이날 아프간 북부 주요 대도시인 쿤두즈주의 쿤두즈시와 사르에풀시를 점령했다. 정부군은 탈레반과 제대로 교전도 않은 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은 전날엔 자우즈얀주의 주도 셰베르간시를 점령했고, 앞서 6일에는 이란과의 접경지역에 있는 님루즈주의 주도인 자란즈시도 전투 시작 3시간만에 점령했다.

AFP통신은 셰베르주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불행하게도 도시가 완전히 함락됐다"며 "현재 셰베르간 정부군과 관리들은 도시 외곽에 있는 공항으로 이동해 방어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셰베르간은 아프간 북부의 가장 큰 군벌인 압둘 라시드 도스툼의 지배영역이었지만, 탈레반에 참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정부는 주요 도시들이 함락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요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내에서는 아프간 상황 급변에도 기존 미군철수가 변경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내 미군은 이달 31일까지 철군할 방침이며 현재까지 약 95% 이상 철수를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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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미국에 이어 영국 정부도 아프간 내 자국민에 대한 철수를 권고했다. 영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아프간의 안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모든 여행 금지와 아프간에 있는 모든 영국인에게 상업적인 수단을 통해 출국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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