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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보다 더 센 변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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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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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현의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초강력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면역 취약 계층부터 부스터샷을 접종할 계획도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5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새로운 변이는 기존과 비교해 바이러스양이 1000배 많은 델타 보다 더 위험할 소지가 커 미국을 곤경에 빠뜨리게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기회를 주면 또 다른 변이가 발생할 것이다. 이것이 지역사회에서 바이러스를 완전히 억제하려는 이유"라면서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그는 하루 10만~20만명의 신규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4일 현재 미국에서는 일주일 평균 9만4000건의 신규 감염사례가 발생 중이다. 델타 변이로 인한 신규확진 증가와 함께 백신 접종도 늘고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24시간 사이 86만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속도 붙는 부스터샷=전날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모든 국가의 인구 10%가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적어도 9월 말까지 부스터샷을 유예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 가운데 파우치 소장은 부스터샷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기자회견에서 "면역 취약자들에게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들은 2차례의 접종만으로는 충분히 보호받지 못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은 이르면 다음달 부스터샷 계획을 낼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 식품의약국(FDA) 관계자들을 인용해 "FDA가 다음달 초까지 백신 접종자 중 누가 언제 부스터샷 접종을 해야 할지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스터샷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 취약자, 접종 초기인 지난해 12월이나 올해 1월 접종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WSJ에 "이들이 이르면 이달 내로 부스터샷이 필요할 수 있는 만큼 부스터샷 전략의 신속한 발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부스터샷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백신을 2회 맞은 사람들이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받으려면 가을에 3차 접종을 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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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내년까지 출근 연기"=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미국 기업들은 줄줄이 사무실 복귀를 연기하고 있다. CNBC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사무실 출근 시점을 내년 1월로 미루기로 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 당초 내달 7일에서 4개월 가까이 늦춘 것이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9월에서 10월로 한달여 연기한 것을 고려하면 아마존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선 정보기술(IT) 업계에 이어 금융업계들이 줄줄이 회사 복기를 미루고 있다. 웰스파고은행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9월 7일에서 10월 4일로 미루기로 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이날 직원들에게 오는 10월 1일까지 사무실 출근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허용하겠다고 통보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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