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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대권주자들과 연이은 회동…마음잡기 '부심'

최종수정 2021.08.05 12:50 기사입력 2021.08.0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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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권 후보들과 잇따라 간담회 열어
중소기업계 의견 전달, 규제 완화 유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드는 후보 지지"

중기중앙회, 대권주자들과 연이은 회동…마음잡기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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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대권주자들과 연달아 회동을 갖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대-중소기업 양극화 문제 등 업계의 현안 과제를 알리는 한편 규제 혁파 필요성을 알리는 데 주력 중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김동연 전 부총리와 함께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가졌다. 김 전 부총리는 재임시절 4차례 중기중앙회를 방문한 바 있으며, 퇴임 후에도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폐막 강연을 맡아 과거 경험과 인생철학을 나누는 등 업계와의 소통을 지속해왔다.

김 회장은 "대-중소기업 양극화 문제를 바로잡지 않으면 중소기업은 설 땅이 없어지고 정치권과 정부에 불만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며 "각종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서 창업이 늘고 중소기업이 신나게 기업하는 세상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전 부총리는 "추격경제의 금기를 깨고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며 "핵심은 중소·벤처기업이 우리 경제와 국부창출의 주역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정책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많은 고민, 경제주체와의 끊임없는 소통으로 얻게 되는 내공이자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기중앙회는 대권주자들을 만나 현장의 어려움을 전달하고 대선 후 정책 전환을 유도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의 대-중소기업 양극화, 일자리 미스매치, 저성장 기조 등이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앞서 김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박용진 의원 등과 면담을 갖고 업계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그는 지난 5월 이 전 대표와 가진 면담에선 청년 취업난 해결을 위해 '청년근로자 급여보호프로그램(PPP)' 제도 도입을 제안했고,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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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총리는 퇴임 후 40일 만에 중기중앙회를 다시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인들은 최저임금 차등적용, 주 52시간 시행의 어려움, 신(新) 경제 3불(不) 문제를 제기했다. 신 경제 3불이란 ▲대-중소기업 납품단가 거래의 불공정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시장의 불균형 ▲조달시장 최저가 입찰을 유도하는 제도의 불합리를 의미한다. 정 전 총리는 '기업가 정신'을 수 차례 강조하며 "기업가 정신을 북돋는 것이 중요한데 필요하다면 법, 제도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달 박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부심했고, 박 의원은 "기업은 경제의 핵심플레이어"라며, 이를 뒷받침 할 법인세 감면, 내수진작을 위한 소득세 감면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중기중앙회는 그동안 여권 후보 중심으로 회동을 이어왔지만, 향후에는 여야 구분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여야 무관하게 누구든지 중소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후보로 확정되면 공약에 중소기업 육성·지원책을 담고, 당선 시 국정과제로 추진하도록 하는 '약속'을 받아내는 전략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들어 중소기업을 옥죄는 각종 규제가 쏟아지면서 사업을 영위하기 더욱 힘들어졌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해석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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