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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2인자 "2023년 금리 인상 조건 충족"

최종수정 2021.08.05 07:48 기사입력 2021.08.05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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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인플레 물가 관리 목표 상회 예상
미 고용은 부진, 서비스업황은 호조
이번주 발표된 노동부 고용지표에 이목 집중

리처드 클래리다 Fed 부위원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리처드 클래리다 Fed 부위원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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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2023년 초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엇박자를 보인 가운데 오는 6일 발표 예정인 노동부의 고용지표는 Fed의 통화 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처드 클래리다 Fed 부의장은 4일(현지시간)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연설하며 "기대 물가상승률이 장기 목표인 2% 수준으로 계속 유지되는 한 2023년에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하는 것이 평균 물가상승 목표제와 완전히 일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금리 인상이 고려 대상이 아니라면서 선을 그으면서 물가상승 전망이 현실화하면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필요조건이 2022년 말까지 충족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는 내년까지 2%를 넘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보이면 일시적으로 2% 이상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해도 평균적으로 2%가 되도록 관리한다는 평균 물가상승 목표제가 충족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승의 증거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제시했다. 6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나 상승했다. 그는 근원 PCE가 3%나 그 이상이 된다면 '완만한 오버슈팅'보다 훨씬 더 높은 것"이라고 우려했다. 근원 PCE는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다.

클래리다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내년에는 하락하겠지만 여전히 Fed의 목표인 2%를 다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클래리다 부의장의 임기가 내년에 끝나는 만큼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겠지만 Fed 내에서 그의 의견이 공감대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 공개된 Fed 위원들의 점도표도 2023년까지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WSJ은 클래리다 부의장이 점도표가 설명하지 않았던 금리 인상 시점과 이유, 조건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클래리다 부의장은 Fed 위원들이 테이퍼링에 대해 논의했으며 올해 후반에 발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고용회복은 부진, 서비스업은 호황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고용 회복 부진과 서비스업 호조를 나타내며 미국 경제 향방의 불투명성을 보여줘다.


민간 고용정보 업체 ADP는 지난달 민간 고용이 33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69만5000명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달의 68만명에 비해서도 증가 폭이 대폭 하락했다.


인력은 물론 원자재 부족과 공급망 병목 현상이 일자리 증가를 제한한 것으로 해석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950만명이 실직 상태에 있음에도 미국 기업들은 고용 확대가 어렵다고 호소 중이다.


ADP의 민간고용 통계는 하루 뒤 나올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6일에 발표될 노동부의 7월 고용 지표도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예고편으로 해석됐다.


Fed는 테이퍼링 시행에 조건을 고용시장 회복으로 제시하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테이퍼링 결정을 위해 고용지표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크리스토퍼 월스 Fed 이사도 8, 9월에 고용이 각각 80만명 이상 증가한다면 10월에 테이퍼링이 실시될 수 있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시장은 7월 고용이 88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7월 고용이 80만명에 크게 못 미치면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은 작아질 수 있다. 최근 델타 변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도 고용 증가를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다.


반면 ISM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64.1로 예상치 60.5를 껑충 뛰어넘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델타 코로나19 변이 확산과 공급망 붕괴, 인력난 속에 고용은 정체됐지만 미국 경제의 2/3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은 성장을 이어가며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고용 부진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하면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지만 ISM 서비스업 PMI 발표후에는 상승세로 돌아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인 1.175%에 형성됐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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