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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활시위 황의조 "김제덕, 세 번째 금메달 우리가 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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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온두라스전 대승을 이끈 황의조가 양궁 3관왕이 불발된 '소년궁사' 김제덕에게 세 번째 금메달을 약속했다.


황의조는 28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 온두라스전에서 3골을 몰아쳐 6-0 대승을 이끌었다. 페널티킥으로 두 골, 필드골로 한 골을 넣었다. 지난 두 경기 무득점 부진을 털어내고 대표팀을 8강으로 견인했다.

첫 골을 넣고 황의조는 힘차게 포효했다. 그는 경기 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골이 터져서 마음이 놓였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두 번째 득점 뒤 황의조는 활 쏘는 세리머니를 보였다. 그는 "같은 한국 선수단으로서 목표가 같기에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취지에서 양궁 세리머니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양궁 대표팀은 남·여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 세 개를 땄다.


황의조는 양궁 2관왕인 김제덕이 열렬한 축구 팬이라고 전하자 "장담은 못 하겠지만 (김제덕이 못 딴) 세 번째 금메달을 우리가 노력해서 따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누가 8강에 오든지, 우리는 우리의 플레이를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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