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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자치통신]‘잠룡’ 오세훈, 이명박 ‘청계천’ 같은 대권 브랜드 만들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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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 최근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대권 후보군 잇달아 예방 받고 정국 논의하는 등 대권 잠룡으로서 상종가 치는 중...그러나 대권 출마 위해서는 시간 여의치 않지만 서울 부동산 시장 안정시킬 공급 대책 내놓아야

 [박종일 자치통신]‘잠룡’ 오세훈, 이명박 ‘청계천’ 같은 대권 브랜드 만들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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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요즘 오세훈 시장이 상종가를 치고 있다.


이준석 대표를 비롯 대권 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잇달아 오 시장을 찾고 있기때문이다.

이로써 오 시장이 야권내 상당한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등극한 모습이다.


오 시장이 이처럼 인기 끄는 이유 뭘까?


오 시장은 지난 4.7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압도적인 표를 얻음으로써 ‘민선 3연임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영광을 안았다.

오 시장 개인의 당선 영광 뿐 아니라 민선 5기 지방선거 이후 4연패를 당했던 국민의힘에 내년 대선 승리 가능성까지 열었다는 점에서 큰 힘이 됐다.


이로써 오 시장은 국민의 힘과 야권에 대권 승리 희망을 보인 잠룡으로서 위치도 확보했다.


이런 오 시장에 당 대표를 비롯 야권 대권 후보들이 몰려든 이유가 있을 것이다.


특히 오 시장 당선 일등공신인 이준석 대표 등 지도부에겐 오 시장은 당의 숨겨진 잠룡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위상에도 불구하고 오 시장이 서울시장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처나가야 할 과제가 한 두 가지 아니다.


오 시장은 당선 다음날인 지난 4월8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을 맨먼저 찾아 협치를 요청, 김 의장도 흔쾌히 응답했다.


오 시장은 ‘서울형 방역’ ‘재건축 사업 활성화’ 등을 내걸며 정부와 대립각을 보이면서 서울시장으로서 목소리도 높였다.


또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단체장과 간담회를 갖는 등 보폭을 넓혀왔다.


그러나 4차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하면서 일부에서 “오 시장이 서울시장이냐, 대권 후보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특히 김인호 의장도 “오 시장이 있어야 할 현장은 방역과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인”이라며 오 시장과 ‘협치 중단’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후 오 시장도 김 의장의 경고에 깜짝 놀란 듯 방역 현장을 찾는 등 현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이어 26일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찾아 오 시장에 힘을 실어주었다. 특히 이들 두 후보는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아 오 시장과 면담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힘의 차기 잠룡인 오 시장과 함께함으로써 자신들의 위상을 함께 제고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도 이들 대권 후보군을 만나면서 표정이 매우 밝아 보인다.


그러나 오 시장 대권 가도 순탄하려면 ‘이명박 청계천’ 같은 확고한 '브랜드‘ 있어야 할 것이다.


오 시장은 민선 4,5기 서울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디자인 서울’이란 나름 브랜드를 갖고 있다.


그러나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으로 스스로 시장직에서 물러난 실패 경험도 있었다.


오 시장은 공식적으로 이번 서울시장을 마치고 내년 시장 선거에도 도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 다시 도전, 확실한 시정 업적을 만듦으로써 차차기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정치권 내부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야권 후보군 지지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오 시장이 유력 후보로 차출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실정이다. 아마 오 시장도 이런 소문을 듣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오 시장이 대권 후보로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재건축 활성화 및 한강변 고도제한 완화 등 부동산 공급 활성화 대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이는 오 시장이 선거 과정에서 목동·여의도 등 재건축 활성화 공약을 내걸어 아파트 값이 급등한 계기도 마련, 무엇보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쉽지는 않아 보이지만 확실한 '자신만의 브랜드'가 없이는 국민을 설득하기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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