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국내 코로나19 유행 '델타 변이'가 주도…우세 변이로"(상보)
"변이의 가장 큰 특성은 백신 회피력…효과 잃을 정도 아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26일 서울 관악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방역당국이 최근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이미 델타 변이가 주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곧 전체 유행이 델타 변이라고 간주를 해도 될 만큼 델타 변이의 확산세가 거세다는 설명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은 2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미 델타 변이는 최소한 과반 이상의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곧 전체 유행이 델타 변이라고 간주를 해도 될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1주간(14~25일) 국내 델타 변이 검출률은 48%를 넘겼다. 6월 4주차 검출률 3.3%보다 15배 급증한 수치다. 현 추세대로라면 델타 변이의 비중은 이번주 과반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권 부본부장은 "7월 14일부터 25일 이전에 이미 지역사회에서 환자가 발생했다는 의미"라며 "검체를 분석하는 데 어느 정도 지연시간이 있어 48%라는 수치는 지난주 이전의 지역사회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델타 변이가 이미 우세 변이화 됐다고 본다"면서 "델타 변이든 또 다른 변이든 그에 대한 거리두기나 백신 접종의 확대 등의 대응은 사실상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철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백신의 예방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권 부본부장은 "물론 변이라는 것 자체가 백신이나 치료제의 회피력도 가장 큰 특성의 하나"라면서 "WHO가 최근 여러 논문을 정리해 분석한 바에 의하면 얀센 백신의 경우 거의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효능에 떨어짐이 없다고 분석되고 있고, 아스트라제네카나 모더나 백신은 10% 이내, 화이자는 연구에 따라 최대 20% 이내로 방어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일단 정의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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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백신은 효능 외에도 입원율이나 사망률, 전파력을 확실하게 감소시키고, 또 모더나나 화이자의 경우 워낙 높은 방어력을 보인 바 있다"며 "백신 자체의 효과를 잃는다거나 백신효과에 대해 의문을 가질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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