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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나이 19세…세계가 놀란 '한국형 천재'

최종수정 2021.07.26 11:27 기사입력 2021.07.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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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올림픽서 2관왕 한 양궁 안산
중학교 때부터 전국대회 6관왕
2004년생 '탁구 신동' 신유빈
41살 차이 백전노장도 이겨
축구서 '월반의 아이콘' 이강인
16살때부터 스페인 축구무대 활약

여자 양궁대표 안산이 25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경기에서 활을 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여자 양궁대표 안산이 25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경기에서 활을 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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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생애 첫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우리 여자양궁대표 안산(20·광주여대)은 떡잎부터가 달랐다.


그는 광주체중 3학년이던 2016년 8월 경북 예천진호양궁장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6관왕(여중부 싱글 30m·40m·50m·60m·개인종합·단체전)을 했다. 양궁이라면 경쟁이 치열하기로도 전세계에 소문난 우리나라 전국대회에서 전관왕이 나오긴 쉽지 않다. 이때 안산이 처음이었다. 그것도 그는 아직 중학생. 한국 양궁은 발칵 뒤집어졌고 안산은 기대주로 떠올랐다.

그리고 안산은 5년이 흘러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시상대에 두 번 올랐다. 그가 쏘는 활시위는 매울 만큼 정확하고 날카로웠다. 이제 막 20살이 된 나이에 세계는 한번 더 놀랐다. 그야말로 ‘신궁’, ‘양궁천재’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안산처럼 일찌감치 스포츠에 두각을 나타낸 우리 천재들이 빛나고 있다. 2004년생 ‘탁구 신동’ 신유빈(17·대한항공), 우리 축구대표팀의 ‘막내형’ 이강인(20·발렌시아) 등이 대표적이다.


천재들의 실력은 하늘이 줬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이들을 설명할 수 없다. 모두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선발전을 통과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리곤 좋은 시스템과 지원 아래 성장했다. 때론 애국심과 정신력도 깊이 새겼다. 한국이 낳고 만든 ‘한국형 천재’들인 셈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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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에선 신유빈이 빛난다. 여자단식 2회전에서 41살 차이 나는 ‘백전노장’ 니 시아렌(58·룩셈부르크)을 울리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니 시아렌은 탁구에선 세계 최강이라고 불리는 중국 출신의 베테랑이었다. 노련미와 경기 운영능력에서는 신유빈보다 한 수 위로 예상됐지만 막상 테이블 앞에 서자 달랐다. 신유빈은 자유자재로 포핸드 공격을 시도하며 니 시아렌의 혼을 뺐다. 경기가 끝난 후에 니 시아렌은 고개를 가로젓고 혀를 내둘렀다.


신유빈은 세 살 때 처음 라켓을 잡았고 성장세가 심상치 않았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탁구에 전념하기 위해 곧바로 실업팀인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14살 때는 언니들을 꺾고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강문수 대한항공 감독은 "(신)유빈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충북 단양군에서 유소년대표팀 훈련을 했는데 그때 보니 공을 받는 리듬감이 남달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연결력이 좋으면서 공 컨트롤이 굉장히 좋다"며 "현정화, 양영자의 대를 이을 재목"이라고 치켜세웠다.


축구에선 막내형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강인은 루마니아와의 B조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15동안 두 골을 기록하며 우리 대표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후반 39분 페널티킥, 후반 45분 왼발 쐐기골을 넣었다.


그는 축구에서 ‘월반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16살 때부터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에서 성인무대를 뛰었다. 18살 때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 월드컵에 나가 우리나라에 준우승을 안겼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도 이강인은 조금은 이른 나이에 발탁돼 형들과 함께 금메달 사냥에 도전하고 있다.


실력 좋은 선수들이 계속 발굴되고 등장한다는 사실은 우리 스포츠가 선진화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싹이 잘 자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있다는 뜻이다. 그런 점에서 천재들의 활약으로 도쿄올림픽은 우리에게 더욱 의미 있는 무대가 되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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