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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여객기 강제착륙' 벨라루스 경제 제재 검토"

최종수정 2021.07.26 07:39 기사입력 2021.07.2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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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야권 지도자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사진출처:WSJ)

벨라루스 야권 지도자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사진출처: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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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야권 인사 체포를 위해 아일랜드 항공사 라이언에어 여객기를 강제 착륙시킨 벨라루스에 대한 경제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미 국무부가 벨라루스 정권의 야권 인사 탄압, 반정부시위의 무력진압, 여객기 강제 착륙 등에 대응해 새로운 경제 제재 부과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 등은 벨라루스 관리와 단체에 자산동결 등의 제재를 가했다.

이번 경제 제재의 주요 내용은 벨라루스 현 정권의 주요 수입원인 석유제품과 염화칼륨에 대한 거래 제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번과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방미 중인 벨라루스 야권 지도자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티하놉스카야는 벨라루스 독립언론과 시민 사회에 대한 지원, 루카셴코 정권에 대한 경제 압박 강화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하놉스카야는 이러한 서방의 압력이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하면서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있다"면서 러시아로의 종속까지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올 들어서만 4번의 정상회담을 가지며 협력을 한층 강화해왔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양국은 1999년 국가통합조약을 체결할 만큼 옛 소련 독립국 가운데 가장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백악관은 티하놉스카야와의 회담 후 성명을 통해 "미국은 파트너 및 동맹국들과 함께 제재 등을 통해 루카셴코(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정권이 행한 행동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올 초 유럽연합(EU)도 벨라루스에 대해 석유 제품과 염화칼륨, 담배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상품 거래 제한 등의 제재를 가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5월23일 자국 야권 인사 라만 프라타세비치를 체포하기 위해 그가 타고 있던 아일랜드 국적의 라이언에어 여객기를 전투기까지 동원해 벨라루스 민스크 공항에 강제 착륙시켰다.


착륙 직후 프라타세비치는 공항에서 체포됐다. 루카셴코는 야권 인사를 체포하기 위해 여객기를 납치한 이례적 행동으로 국제적 비난을 샀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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