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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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팀에 금융범죄 전문 수사인력을 보강하고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이달 초 증권사 6곳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2009년부터 2012년까지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내역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수사팀은 또 지난달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해 2013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지분 공시 의무 위반 혐의로 조사한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선 실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과거 경찰이 내사를 벌였지만 증거가 부족해 중단된 바 있다. 당시 김씨는 내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반부패·강력수사2부는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외에도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매매 특혜 관여 의혹,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은 김씨가 2010∼201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이 접수된 지 1년이 넘은 데다 대선이 가까와지고 있는 만큼 수사팀으로선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수사에 속도를 내 서둘러 수사를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에 걸쳐 금융·회계에 전문성을 지닌 검사와 수사관 등 수사인력도 보강했다.


먼저 검찰은 지난달 말 단행된 중간간부 인사에서 박기태(45·사법연수원 35기)·한문혁(41·36기) 두 금융·증권 범죄 전문가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 부부장검사로 배치했다.


2016년 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한 박 부부장검사는 형사6부(기업·금융범죄전담부) 시절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상속세 탈루·횡령·배임 의혹 사건을 수사했다.


한 부부장검사는 2018년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 소속으로 신라젠 미공개 정보이용 주식거래 의혹 사건을 수사했다. 2019년 조세 분야 2급 공인전문검사(블루벨트) 인증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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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반부패·강력수사2부는 최근 대검으로부터 회계 분석에 능한 전문 수사관 4명을 파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한국거래소에 전문인력 파견 요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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