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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t 넘는 쇳덩이가 '쿵'…반복되는 적재물 낙하에 불안한 운전자들

최종수정 2021.07.23 08:58 기사입력 2021.07.2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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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서 코일 추락 사고
(청주=연합뉴스) 22일 오후 1시 10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하행선 294㎞ 지점에서 25t 화물차에 실린 핫코일(자동차, 가전 등에 쓰이는 강판)이 도로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코일 추락 사고 현장. 2021.7.22
[청주 서부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서 코일 추락 사고 (청주=연합뉴스) 22일 오후 1시 10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하행선 294㎞ 지점에서 25t 화물차에 실린 핫코일(자동차, 가전 등에 쓰이는 강판)이 도로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코일 추락 사고 현장. 2021.7.22 [청주 서부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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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무게 10t 넘는 적재물이 낙하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2일 오후 1시 10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하행선 294㎞ 지점에서 25t 화물차에 실린 핫코일(자동차, 가전 등에 쓰이는 강판)이 도로에 굴러 떨어졌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A(40대)씨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뒤따르던 화물차가 코일을 피하려다 다른 화물차를 들이받는 2차 사고도 났다. 사고 차량 운전자 등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핫코일을 실었던 화물차가 급정거하면서 코일이 차량 앞부분으로 쏠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충북 보은군 당진영덕고속도로 영덕방향 수리터널 21㎞ 지점에서 25t 화물차에 실린 13t 철제코일이 낙하하면서 일가족이 탄 카니발 승합차를 덮쳤다.


당시 2차로를 달리던 화물차는 정체를 피해 차선을 변경했고, 이 과정에서 화물차에 실려있던 핫코일이 떨어져 옆차로에 정차했던 승합차를 덮친 것이다.


이 사고로 B(8)양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운전석에 있던 여아의 엄마는 중상을 입었고, 조수석과 오른쪽 뒷좌석에 타고 있던 다른 가족 2명은 가까스로 몸을 피해 화를 면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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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차량에서 적재물이 떨어지는 사고는 잊을만하면 반복된다.


충북경찰청 집계 결과 최근 4년(2018~2021년 5월)동안 도내에서 36건의 화물차 적재물 낙하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쳤다.


이처럼 도로 위 적재물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관련 규정은 허술하기 그지없다.


현행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은 운송사업자에게 적재된 화물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 덮개·포장·고정장치 등을 하고 운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적재물 특성에 따른 세부 안전조치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


예컨대 코일에 관한 기준은 '미끄럼, 구름, 기울어짐 등을 방지하기 위해 강철 구조물 또는 쐐기 등을 사용해 고정해야 한다'고만 기재되어있다.


경찰 관계자는 "달리는 차량에서 적재물이 낙하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운전자의 재량에 맡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13t짜리 코일 결박에는 얼마짜리 로프를 사용하게 하는 등 적재물 특성에 따른 세부 지침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예은 인턴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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