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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구당 순자산 5.1억, 11%↑…부동산·주식급등 영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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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0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작년 가구당 순자산 5.1억, 11%↑…부동산·주식급등 영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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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부동산과 주식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민들의 순자산이 1094조원 가량 증가했다. 가구당 순자산(순금융자산+비금융자산)은 11% 가까이 늘었다.


국민순자산 1094조원 증가…가구당 순자산 5.1억, 11% ↑

22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2020년중 국민순자산은 1093조9000억원 증가한 1경772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금융자산이 1186조3000억원 늘어난 반면, 금융자산(1938조9000억원)보다 금융부채(2031조3000억원)가 크게 늘어나며 순금융자산은 92조4000억원 감소했다.

국민순자산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9.2배를 기록했다. 직전해(8.6배) 대비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순대외금융자산이 소폭 감소했으나 토지자산을 중심으로 비생산자산이 늘었다.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은 작년 4661억달러로, 직전해(5178억달러) 대비 감소했다. 한은은 "해외 증권투자 확대 등으로 인한 대외금융자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대외금융부채가 더 크게 늘어나면서 전년말에 비해 517억달러 감소했다"고 전했다.


작년 말 기준 가구당 순자산은 5억1220만원으로 추정됐다. 2019년말(4억6297만원)보다 10.6% 많은 규모다. 이는 역대 최고 증가율로 추정된다. 국민대차대조표 통계에서는 가계 부문만을 따로 추계하지 않기 때문에 이 가구당 순자산액 추정액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 전체 순자산(1경423조원)을 추계 가구 수로 나눈 값이다.

시장 환율로 환산하면 가구당 43만4000달러로 2019년 기준의 미국(91만7000달러), 호주(80만3000달러), 캐나다(55만4000달러), 프랑스(46만8000달러), 일본(47만6000달러)보다 적었다. 하지만 구매력평가(PPP) 환율 기준(59만4000달러)에서는 프랑스(57만2000달러)나 일본(50만달러)보다는 많았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전년보다 11.9%(1110조원) 늘었다. 증가율이 2019년(6.8%)보다 높을 뿐 아니라 역대 최고 수준이다. 구성 비중을 보면 주택이 5344조원으로 42.8%를 차지했고, 주택 이외 부동산이 2419조6000억원으로 19.4% 수준이었다.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가계가 소비·저축 등으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소득) 대비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과 부동산자산의 배율은 각 9.6배, 7.2배로 집계됐다. 2019년의 8.8배, 6.7배를 크게 웃돌았고, 두 통계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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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급등에…토지자산, GDP의 5.0배 역대최대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GDP 대비 토지자산 배율은 역대 최대 수준인 5.0배를 기록했다.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이 비금융자산에서 차지한 비중은 77.0%에 달했다. 코로나19 이후 부동산 가격 급등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앞으로도 국부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지난해 토지자산은 9679조4000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917조원(10.5%) 급증했다. 작년 말 현재 토지자산은 GDP 대비 5.0배 수준에 달했다.


GDP 대비 토지자산 배율은 2017년 4.2배에서 2018년 4.3배, 2019년 4.6배, 2020년 5.0배 등으로 계속해서 커졌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후 토지자산의 GDP 대비 배율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한은은 "토지자산은 주거용건물 및 비주거용건물부속토지 등의 증가에 주로 기인해 늘었다"고 설명했다. 작년 GDP는 명목 기준으로 0.4% 늘어난 반면, 토지자산은 10% 이상 급증한 영향으로 GDP 대비 배율도 높아졌다.


2019년말 토지자산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수도권 지역은 5008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57.2%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7.1%로, 비수도권 증가율(5.8%)를 웃돌았다.


2019년중 수도권 비중은 전년대비 확대(56.9%→57.2%)됐으며, 비수도권 지역의 비중은 축소(43.1%→42.8%)됐다.


한은은 "2000년대 수도권 증가율은 비수도권 지역에 비해 높게 유지되다가 2011년 이후 역전됐으나, 2018년 이후 수도권이 다시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2020년중 부동산(토지+건물)이 비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토지가 늘어난 영향에 77.0%를 기록했다. 2019년(76.1%) 대비 비중이 확대된 것이다. 반면 건물을 제외한 생산자산 비중은 22.7%로, 직전해(23.6%) 대비 축소됐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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