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공계열 과탐 응시영역 기준 개편
과탐 Ⅰ+Ⅰ 응시 조합도 허용
모집단위별 전공연계 교과이수 과목 제시
학교도 교육과정 편제에 신경 써야

수능응시영역 기준 개편 체제(출처=서울대)

수능응시영역 기준 개편 체제(출처=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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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대학교가 2024학년도 입학전형안에 과학탐구 과목 응시 기준을 완화하고, 전공연계 교과이수 과목 이수를 제시했다.


21일 서울대는 2024학년도 입학 전형부터 2015 교육과정을 반영해 전공과 연계하는 핵심 권장과목을 이수하도록 하고, 수능 응시영역 필수 기준으로 지정했던 과학탐구Ⅱ응시 대신 과탐 Ⅰ+Ⅰ 응시 조합도 허용한다고 안내했다.

서울대는 여전히 과학탐구 Ⅱ 과목을 한 과목 선택할 경우 3점, 두 과목 선택할 경우 5점의 가산점을 주는 방안으로 이수 조건을 보완했다. 3점과 5점은 서울대 정시 지원자의 수능 총점이 400점대이고, 소수점 단위로 합격자가 나뉜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요도가 크다. 수능 선택과목은 과목별 표준점수가 해마다 다르기 때문에 유불리를 고려하기 보다는 가장 잘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응시 영역 변경은 자연계열 진학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원활한 대학 과정 이수를 위해 과학탐구Ⅱ 과목의 필수 응시를 고수해 온 서울대가 과학탐구Ⅱ를 선택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수시 지역 균형 선발 전형 지원자의 풀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이후 입시 지형의 변화와 연관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는 과학탐구Ⅱ 과목 선택에 대한 부담으로 지역 균형 선발 전형 지원을 포기하거나 학습 부담으로 인해 수능 최저를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존재했었는데 이런 어려움이 없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진학하려는 전공과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도록 모집단위 학문의 특성을 반영한 전공연계 교과이수 과목도 함께 발표했다. 핵심 권장과목은 필수 이수를 권장하는 과목이며, 권장과목은 이수를 권장하는 과목을 말하며 제시되지 않은 모집단위는 진로나 적성에 따라 선택과목 이수를 권장한다.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은 지원자격과 무관하다. 다만 모집단위별 권장 과목의 이수 여부는 수시모집 서류평가·정시모집 교과평가에 반영된다. 권장과목이 있는 모집단위는 반드시 해당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4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는 교육과정과 이수 과목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어서 학생들은 이수 과목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학교들도 학생들이 이수과목으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교육과정 편제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분석했다.


서울대가 전공에 따른 이수 과목을 구체적으로 입학전형에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시 뿐 아니라 정시에서도 교과 정성 평가를 진행하는 것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정시 교과 정성 평가에서 과목 이수 현황도 평가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보를 안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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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소장은 "이 사안은 2024학년도 입시를 치르는 현 고1에게만 해당하기보다는 2023 입시를 치르는 현 고2에게도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학교 수업에서 연계 과목을 중심으로 선택 과목을 이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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