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분기 가입자 증가세 '주춤'… 하반기 반전 이룰까?
넷플릭스, 2분기 가입자 순증 154만명
유료구독계정 2억900만명..전년비 8.4% 증가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넷플릭스가 2분기 신규 가입자와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코로나19 효과가 줄어들며 신규 가입자 수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20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올해 2분기 유료구독자가 154만명 순증하며 전체 유료구독계정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한 2억900만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순증 폭인 100만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가입자 수의 증가세는 이어갔지만 분기 가입자 수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치에 머물렀다. 유료구독자 154만명 순증은 지난해 1분기 기록한 1580만명은 물론 직전 분기 390만명과 비교해도 크게 줄어든 수치다. 넷플릭스는 주주 서한에서 “지난해 코로나19로 고성장을 이뤘지만 올해는 저성장 기조에 접어드들면서 신규 가입자 수의 변동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전반적인 경영실적 상승세는 이어졌다. 넷플릭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8억4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3억5800만달러)보다 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3억4200만달러로 19% 성장했다. 순이익은 13억53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는 2달러97센트를 기록했다.
최근 가입자 증가 흐름이 이어져 3분기 유료가입자 수가 예상 증가치인 350만명을 넘어선다면 지난 24개월 동안 넷플릭스의 유료구독계정 순증가치는 5400만개, 연간 기준으로는 2700만개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19 상황 이전 넷플릭스의 연간 순증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넷플릭스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계속 열려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시청자가 TV를 시청하는 전체 시간에서 스트리밍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27%에 불과하며, 이 가운데 넷플릭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7% 수준으로 나타났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장 성숙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에서도 아직 더 많은 소비자가 넷플릭스를 선택할 여력이 충분히 남아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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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기 중인 콘텐츠 라인업도 넷플릭스의 성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하반기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위쳐’, ‘종이의 집’ 등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시리즈들의 후속 시즌을 내놓을 예정이며, ‘키싱부스’ 후속작과 ‘레드 노티스’, ‘돈 룩 업’ 등 신작 넷플릭스 영화의 공개도 준비하고 있다. 전지현 주연의 ‘킹덤: 아신전’을 비롯해 공유·배두나가 주연을 맡은 ‘고요의 바다’, 이정재 주연의 ‘오징어 게임’, 유아인·박정민·김현주 주연의 ‘지옥’, 백종원 출연의 ‘백스피릿’ 등 국내 작품들도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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