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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침소봉대 말라" 이낙연 "선거법 위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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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 연기된 경선 일정 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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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구채은 기자] 이재명·이낙연 두 주자의 물고 물리는 공방전이 격화되고 있다. 경기도 유관기관 공무원의 이낙연 전 대표 비방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침소봉대’라며 맞받아쳤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 측의 ‘박정희 찬양’ 문제제기에 대해 "뭔가 조급하거나 불안하니까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5주 연기된 민주당 경선 일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된다.


이 지사는 20일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공무원도 아니고 지지자 중 한 사람이 (이 전 대표 비방을) 한 것인데 바로 감사, 중징계, 직위해제까지 했다"면서 "본인들의 심각한 문제는 감추고 침소봉대 하는 것인데, 인터넷에 도는 조작 댓글에 비하면 조족지혈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친인척이나 측근과 관련된 검증을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같은 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 전 대표도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선거법을 위반했고 공직자가 해선 안 되는 일을 했으면 법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찬양 의혹과 관련해선 "만약에 그랬으면 김대중 대통령의 공천을 받았겠나. 전남에서 국회의원 4번에 도지사를 했는데 한 번도 그런 것이 쟁점이 된 적이 없는데, 조급하거나 불안하니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양측의 공방 수위가 격렬해지자 이상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이 "페어 플레이는 물론 나이스 플레이도 해야 한다"고 경고에 나섰지만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일이 9월5일에서 10월10일로 연기되면서 공방전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여전히 ‘1강’의 지위를 구축하고 있으나 이 전 대표가 치고 올라오는 기세가 맹렬하다. 이 지사 측은 예정된 일정대로 확정짓고 싶어 했으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라는 돌발변수마저 묵살할 수는 없었다. 후보 선출까지 걸리는 시간이 더 길어진만큼 양측은 밀리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커질 수밖에 없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표현할 때, 이 지사에게는 ‘주춤’, 이 전 대표에게는 ‘상승세’라는 표현이 많이 쓰인다. 이 지사 지지율이 정체를 보이고는 있으나 여야 다자 후보들을 보기로 뒀을 때 여전히 이 전 대표보다는 10%포인트 더 높게 나오는 경우가 다수다. 이 전 대표가 아직도 크게 불리한 것이 사실이나 따라잡을 수 있는 시간은 더 번 셈이다.


이 전 대표 측은 결선투표를 염두에 두고 있다. 과반 이상 득표를 얻는 후보가 없으면 1, 2위만 놓고 다시 겨루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다른 후보들을 지지했던 표가 이 전 대표에게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물론 추세는 언제든 달라질 수 있고 최근 가열되는 공방에서 치명타가 나올 지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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