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가 지난 5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올해 임단협 관련 쟁의발생 결의를 위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현대차 노조가 지난 5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올해 임단협 관련 쟁의발생 결의를 위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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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임단협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현대차 노사가 다시 교섭에 나선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전 울산에서 17차 교섭을 진행한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주까지 16차례에 걸쳐 임단협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노조는 파업 가능성을 높여가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16차 교섭에서 현대차는 기본급 월 5만9000원 인상, 성과금 125%+350만원, 품질 향상 격려금 200만원, 무상주 5주, 복지 10만 포인트 등을 포함한 2차 제시안을 노조에 전달했다.

1차 제시안은 기본급 5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100%+3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200만원, 10만원 상당 복지 포인트 지급 등이었다. 2차에서는 총액 기준으로 1차 보다 299만원 늘어난 1413만원 규모를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2차 제시안도 거부했다. 노조가 요구한 기본급 9만9000원 인상과 순이익 30%를 성과금 지급 등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일 뿐 아니라 사측이 정년 연장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사측은 노조에 3차 제시안을 꺼내들 것으로 파악된다. 3차 제시안에서는 2차 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 및 성과금과 추가 복지 혜택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큰 쟁점이었던 정년연장 부문은 여전히 사측에서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정년연장 문제는 사회적으로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고 직원들 사이에서도 인식차가 크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체안으로 시니어 촉탁 일부 직군 확대와 시니어 계약 종료 후 계속고용제 등을 제시한 상황이지만 노조 역시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현대차 노사 임단협은 이번주가 합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노사 양측 모두 여름휴가 전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노사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파업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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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현대차 노조가 파업을 하면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노사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현대차 울산공장은 이번주말 특근 일정도 아직 잡지 못하는 등 생산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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