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기간 한 번도 오지 않은 업체가 결과보고서 수의 계약” 주장 나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직원이 작성한 결과보고서와 외부 용역보고서 판박이

대표는 고급식당에서 카드 쪼개기 사용 의혹…취재 시작되자 밀린 외상값 일괄결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박람회 결과보고서 부실용역 · 카드 쪼개기 사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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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이하센터)가 채용비리의혹에 이어 2019년도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결과보고서가 부당하게 업체와 계약 됐고, 결과보고서 내용도 직원이 작성한것과 똑같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6차산업 제주국제박람회 종료 후 예산 일부가 남겨지자 경영진이 특정업체를 지정하며 이 업체와 계약해서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업체는 6차산업박람회가 열리는 기간동안 한 번도 박람회에 온 적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A씨는 “결과보고서 용역을 박람회 종효 후에 계약 하다보니 결과보고서를 작성한 업체가 박람회기간 관람을 못 할 수밖에 없었다” “보지않은 결과보고서를 작성하려니 센터 직원이 작성한 문서를 보여주라 해서 파일을 건넸다”고 밝혔다.

제보자가 준 두 가지 문서는 용역 의뢰한 외부결과보고서 문서와 사진과 문구의 순서만 다르고 센터가 만든 결과보고서와 거의 유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A씨는 “용역계약서가 약700여만 원에 계약을 한걸로 기억되는데, 보고 베낀문서가 700여만 원의 가치가 있는 건지 또 그 용역금액 애기가 어떻게 나돌았을까 의문이 든다”며 경영진과의 유착의혹도 제기 했다.


결과보고서를 작성한 B업체 대표는“ 절차에 의거 계약했으며 계약금액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만한 가치의 용역을 제공했고, 내가 왜 이런 질문을 받는지 모르겠다”며 전화를 끊었고, 수차례 다시 통화시도를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6차산업 결과보고서 부실용역에 대해 센터 경역기획실장 홍모씨는 “직원작성은 초안이다. 업체에 초안을 주고 작성하라고 했다”며 “결과보고서의 계약시기, 계약금액에 대해서는 말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센터 법인카드의 비정상적인 쪼개기 사용의혹도 제기됐다.


고급쇠고기 전문점에서 센터 법인카드로 비용을 여러번 나눠 결재했다는 주장이다.


센터대표는 2020년 9월30일 노형동 소재 고급쇠고기 전문점 K식당에서 하루동안 3차례 총 백삼만원을 결제했고, 취재가 시작되자 밀린 외상값 150여만 원을 결재했다.


센터는 ‘2019 6차산업 제주국제박람회’를 2019년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제주도와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행사를 진행했다.


제보에 따르면 센터 대표는 2020년 9월30일에 제주시 쇠고기 전문점인 고급K식당에서 하룻동안 3차례 ‘코로나 대응방안 논의 및 신규행사관련 업계 간담회’, ‘코로나 대책 회의 및 신규 박람회 기획을 위한 회의’,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 스팟영상 촬영 현장 운영비’ 로 백삼만원을 결재 했다.


이 뿐 아니라 각종회의 항목으로 식당에서 결재를 하고 심지어 센터 ‘인사위원회 진행비용 지급의 건’으로도 수차례 결재가 됐다.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의해 K식당에 확인한 결과, 관계자는 “센터 대표님이 우리식당 단골이다”며 “외상값도 150여만 원이 있고, 자주 손님들이랑 식사를 하는데 상대가 누구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한편 <아시아경제>는 센터 대표와 수회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문자에도 답이 없었다.


취재가 시작된 이후 센터 대표는 밀린 외상값 150여만 원을 결재 했다.


센터측은 “2020년9월30일 3건의 결제는 9월 12일,18일, 26일에 있었던 행사를 일괄 결재한 거다”고 해명했으나, 추가적으로 법인카드 사용규정과 적법한 집행인지를 묻자 “그만하자”며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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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capta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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