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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올해 104% 오른 아프리카TV..."지금 사도 될까요?"

최종수정 2021.07.15 12:18 기사입력 2021.07.1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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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호실적...주가 거침없는 질주
유튜브·트위치 등 경쟁자 아닌 보완재 성격

[종목속으로]올해 104% 오른 아프리카TV..."지금 사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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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아프리카TV 가 호실적을 앞세워 거침 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6만원 초반대에 그쳤던 주가는 최근 12만원대로 점프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고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주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광고 플랫폼 부각...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돋보이는 실적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프리카TV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51억원, 20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3.7%, 90.7%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실적 역시 매출액 2678억원, 영업이익 842억원으로 전년 대비 36.2%, 67.1% 증가한 호실적이 예고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점점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아프리카TV의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아프리카TV의 이익 증가는 비제이(BJ)와 팬의 유대관계가 강화되며 발생한 플랫폼 매출 부문의 가입자당평균수익(ARPU) 상승과 유료구독자(PU) 증가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아프리카TV가 지닌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다. 아프리카TV는 올해 3월 자체 광고판매 플랫폼인 AAM을 출시했으며 생방송 중 중간광고 상품을 추가했다. AAM은 광고주가 광고 에이전시를 거치지 않고 비딩(계약을 따기 위한 응찰)으로 아프리카TV 광고 구매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다. 광고주들은 AAM의 입찰 시스템을 통해 합리적인 금액으로 광고 구매가 가능해지고, 방송 성격과 이용자별 세부 타게팅으로 광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광고주들의 AAM 시스템 적응 기간이 지나고 나면 비딩에 따른 광고 단가 상승 효과가 나타나며 플랫폼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더불어 오는 23일부터 진행되는 도쿄 올림픽과 같은 스포츠 이벤트는 BJ들의 스포츠 중계방송으로 이어져 3분기 월간 순방문자수(MUV) 증가도 기대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광고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브랜드 콘텐츠 광고 또한 광고주 들이 기존 게임사 위주에서 다른 산업군으로 확장되며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TV의 매력은...성장성과 고객충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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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는 국내 대표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월 600만 명 이상의 충성도 높은 시청자를 보유한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용자 당 월 평균 시청 시간은 350분이 넘는다.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다른 대형 광고 플랫폼과 비교해 시청자 당 광고 매출은 4분의 1 수준으로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아프리카TV의 지난해 광고 매출은 300억원에 불과하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당 연간 광고 매출로 계산하면 5000원 수준이다. 4500만명의 국내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의 지난해 광고 매출은 1조원에 이른다. MAU당 연간 광고 매출로는 2만원이 넘는 수준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플랫폼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하더라도 아프리카TV가 확보한 충성도 높은 이용자 트래픽 대비 광고 매출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30대 남성 시청자층에 최적화된 광고 매체라는 강점도 무시하기 힘든 부분이다. 아프리카TV의 주력 이용자 가운데 전체 시청자의 85%가 남성이다. 이 가운데 75%는 20~30대에 집중돼 있다. 오 연구원은 "광고에 타게팅이 보편화되면서 버티컬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게임·IT·자동차·스포츠·주류 등 20~30대 남성층을 타겟으로 한 상품과 서비스의 경우 아프리카TV만큼 효율성이 높은 매체를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프리카TV가 게임 리그, 방송 등에 최적화된 플랫폼인 만큼 게임 관련 광고는 전체 광고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지난 4년간 국내 대형 게임사가 지출한 마케팅비는 연평균 9.1%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8000억원을 돌파했다. 주요 광고주의 산업이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이들의 마케팅비 역시 시장 성장에 맞춰 증가하고 있는 점은 아프리카TV의 광고 매출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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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고점 부담에도..."여전히 싸다"

아프리카TV 주가는 지난해 6만500원에서 현재는 12만원대에 안착했다. 주가 상승률로 보면 104%에 이른다. 올해 들어 뚜렷한 주가 급등 부담에도 증권가는 향후 실적 전망이 밝은 만큼 주가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국내 대표 동영상 플랫폼으로서 아프리카TV의 실적 성장이 선순환 궤도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7000원으로 14.2% 상향 조정했다. 현재 증권업계 전체의 목표주가 평균은 14만4000원으로 현 주가 대비 약 16.6%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특히 낮은 경쟁 강도와 높은 수익성이 향후 주가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아프리카TV의 영업이익률은 2016년 20% 수준에서 지난해 26%까지 상승했다. 매출 성장 대비 비용 증가가 제한적인 점이 특징이다. 중국 스트리밍 업체들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5% 이하거나 적자를 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프리카TV의 높은 수익성은 더욱 돋보인다.


이는 국내 스트리밍 시장의 제한적인 경쟁에서 비롯됐다. 아프리카TV가 국내 스트리밍 시장을 선점한 후 트위치, 유튜브 등 글로벌 대기업이 국내로 진출하며 아프리카TV의 점유율 하락이 발생했다. 하지만 유튜브는 일반 스트리밍 방송, 트위치는 게임 스트리밍 방송에 특화됐다. 반면 아프리카TV는 보이는 라디오에 특화되면서 이들 업체들과 보완재적 성격으로 포지셔닝됐다. 다시 말해 경쟁의 강도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시장 점유율로 봐도 2018년 이후 각 사업자들은 일정 수준에서 점유율을 유지하며 동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 연구원은 "국내 시장의 낮은 경쟁 강도는 아프리카TV의 높은 수익성 유지의 배경"이라며 "이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대비 아프리카TV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축소 요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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