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고민 빠진 이란… 정부가 직접 소개팅 앱 개발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저출생 고민에 빠진 이란이 결혼 장려를 위해 직접 정부 주도 하에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란의 이슬람 선전기구의 일부인 테비안 문화원은 소개팅 앱 '함담(Hamdam)'을 직접 개발해 공개했다. 함담은 페르시아어로 '동반자'를 뜻한다.
현재 이란에서 많은 소개팅 앱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유일하게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함담 외에는 모두 불법 플랫폼이다. 함담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결혼 상대 탐색을 도와주고 온라인 컨설팅을 수행한다. 사용자는 무료 등록 후 신원 증명과 심리 테스트 등을 거쳐야 한다.
커플이 맺어지면 배우자의 가족과 컨설턴트가 소개된다. 컨설턴트는 커플이 결혼한 뒤에도 4년간 함께 한다. 함담은 "독자적인 수입 모델이 있다"면서도 구체적 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란 정부가 직접 나서서 소개팅 앱을 출시한 데에는 이란의 급격한 출생률 감소가 배경으로 꼽힌다. 이란의 합계출산율은 2017년 2.07명에서 2019년 1.8명으로 2명 아래로 떨어졌다. 출생아 수도 2016년 152만명에서 2019년 120만명으로 각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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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담을 개발한 테비안 문화원의 코메일 코자스테 원장은 외부 세력에 의해 가족이라는 전통적인 가치가 위협받고 있다며 "이번에 공개된 앱은 건강한 가족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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