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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화물운송' 4개월째 감소…LCC 3위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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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화물운송' 4개월째 감소…LCC 3위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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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진에어 의 화물 운송량이 4개월째 감소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화물량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11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진에어 의 지난달 화물 운송량은 총 2073t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월(3207t) 대비 54.7%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 LCC 화물운송 순위도 제주항공(2594t), 티웨이항공(2439t)에 이어 3위로 밀렸다.

업계는 진에어 의 화물 운송량이 급감한 이유를 화물기로 투입한 B777-200ER 기체의 엔진 결함으로 운항이 잠정 중단된 탓으로 봤다. 앞서 2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보잉 777-200기의 엔진 고장과 관련해 긴급 점검 명령을 내렸고 국내 항공사들도 해당 기종의 자발적인 운항 중단에 들어갔다.


진에어 는 특히 코로나19 출구 전략으로 국내 LCC 업계 최초로 여객기를 전용 화물기로 개조한 만큼 운항 중단의 타격이 컸다. 회사는 B777-200 외에도 B737 기종을 보유 중이지만 이는 화물을 수작업으로 실어야 할 뿐만 아니라 탑재량이 적어 운송 단가를 맞추는 데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 는 B737의 경우 화물칸 온도조절장치 및 무진동 카트 등 화물 운송에 필요한 장비들이 구비되지 않아 단순 의류나 특정 과일 등만 탑재할 수 있어 수익성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화물운송 사업 중단은 경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금융업계는 진에어 가 1분기 매출 439억원, 영업적자 60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530억원 규모의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익성 악화에 따른 재무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진에어 의 1분기 자본잠식률은 42.4%로 유가증권 시장에서의 관리 대상 기준인 50%에 근접하고 있고 지난해 말 467%였던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1794%로 상승하며 부분자본잠식 상태에 놓였다.


진에어 는 프로모션 등을 통해 국내선 여객 부문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지만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여객 시장의 저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국제선 회복이 늦어지면서 항공업계의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보유 항공기를 28대에서 5대 줄이는 등 효율적인 기재 운영 등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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