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 폰 사전설치 앱으로 시장 장악"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애플과 구글이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에 기본으로 설치되는 자사 앱을 통해 앱 시장을 장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8일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가 iOS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널리 사용되는 앱을 조사한 보고서를 단독 입수해 이같이 분석했다.
분석 결과 iOS 스마트폰은 상위 20개 앱 중 15개(75%),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12개(60%)가 자사의 사전설치 앱인 것으로 나타났다.
타사의 앱 중 상위 20위에 든 것은 애플 스마트폰에서는 구글의 유튜브·지메일(Gmail),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아마존이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페이스북·페이스북 메신저·인스타그램, 삼성 계산기·메일, 아마존, 월마트 등이었다.
보고서는 "사전 설치 앱은 각 운영체제의 날씨, 사진, 시계 등 기본적 정보·기능 제공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이런 부문에 다른 앱이 진입해 경쟁하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애플과 구글은 사전설치 앱 사용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다. 하지만 앱 개발자들은 그간 두 회사가 자사의 앱과 서비스를 운영체제에 묶어 공급하는 방식으로 경쟁을 저해한다고 지적해왔다.
구글은 이 조사 결과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애플 측은 보고서를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애플 관계자는 "이 조사는 앱스토어에서 거의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잘못된 인상을 심어주도록 정교하게 계획됐다"며 "제3자가 개발한 앱도 모든 분야에서 애플의 앱과 경쟁하고 있고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조사는 방법에도 심각한 결함이 있다"면서 "이 결과는 컴스코어가 사전설치 앱이라는 요인을 반영하지 않고 조사해서 지난 4월에 발표한 앱 사용 순위와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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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스코어는 페이스북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폰 사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한 달간 사용한 사전설치 앱을 조사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앱과 웹사이트에서 정기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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