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턱밑까지 온 서울…당국 "서울만 '단독 격상' 할수도"(종합)
"서울 내일(9일) 4단계 기준 진입할 듯"
8일 서울 마포구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275명 늘어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8일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에 육박하자 정부가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 적용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에 확진자가 집중된 만큼 서울만 단독으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은 당장 내일(9일)부터 4단계 기준인 주간 평균 확진자 수 389명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 수치가 3일간 이어질 경우 4단계로 격상 기준을 충족하게 된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이날 691명으로 기준인 1000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경기나 인천 등 여타 수도권 지역도 서울과 동일 생활권으로 묶여 있는 만큼 함께 단계를 격상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수도권에 대한 단계 격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도권 지자체와 매일 회의하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서울은 4단계 기준에 근접하고 있고 그 외 수도권은 4단계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만 보면 오늘까지 주간 환자 발생이 380명대로 내일은 (4단계 기준에) 진입하는 첫 날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단 당국은 확진자 수 외에 위험성 등 보조지표를 종합 고려해 격상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손 반장은 “산술적, 기계적으로 기준에 해당하면 단계를 올리기 보다는 위험성과 보조지표를 충분히 보면서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4단계 기준에 들지 않더라도 수도권 전 지역의 단계를 격상할 가능성도 있다. 손 반장은 "서울에 환자 발생이 집중돼 4단계 기준에 근접했고 인천은 2단계"라며 "다만 수도권은 인구이동성이 높아 감염 확산되면 전체로 확산되려는 힘이 강하다는 점은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전체를 하나의 단위로 움직일 건지, 움직인다면 수도권 전체의 1000명을 중시할 것인지 아니면 서울의 급한 상황을 고려할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도권 지자체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에 대해서만 우선적으로 단계를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4단계는 새롭게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의 가장 높은 단계다. 4단계로 격상 시 사적 모임은 어려워진다. 4단계에서는 오후 6시 이전까지만 4인까지 모임이 가능하고, 이후에는 2명만 만날 수 있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영화관, 상점·마트·백화점 모두 밤 10시에 문을 닫는다. 클럽이나 감성주점 등은 집합금지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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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최근 확산세가 1주일은 더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최근 강화된 방역조치들과 검사 확대 및 역학조사 강화 효과 등이 나타나려면 1주일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손 반장은 "이날 확진된 분들은 평균 5~6일 전 감염된 이들로, 모임 차단이나 환자 추적 강화 등 작업이 효과를 보려면 1주일은 시간을 봐야한다"며 "이를 기다리기 보다는 이 기간 중이라도 유행추이를 보면서 거리두기 조정 등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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