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삼성SDI 등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 포진

팔라더니…2차전지에 쏠린 外人 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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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2차전지 관련주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 5월 외국계 증권사에서 목표가를 반토막으로 낮추고 매도 의견을 제시했음에도 한달 넘게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될 정도다. 하반기 업황 개선을 앞두고 저점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374,000 전일대비 18,500 등락률 -4.71% 거래량 407,694 전일가 392,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LG화학, 황체기 보조요법 난임 치료제 '유티프로' 출시 [클릭 e종목]"LG화학,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 기대…목표가↑" LG화학, 교체형 자가주사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에코펜' 출시 을 279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체 외국인 순매수 종목 1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SDI 삼성SDI close 증권정보 006400 KOSPI 현재가 614,000 전일대비 22,000 등락률 -3.46% 거래량 1,100,294 전일가 63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신용미수대환도 OK 조정 나올 때가 저가매수 타이밍? 4배 투자금으로 기회 살려볼까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1754억원, 2위),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아이이테크놀로지 close 증권정보 361610 KOSPI 현재가 21,400 전일대비 2,300 등락률 -9.70% 거래량 336,154 전일가 23,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SK아이이테크놀로지, 올해 판매 역성장 불가피…목표가 21%↓" 올해 상장사 66% 목표가 올랐다…최대 상향 종목은 [클릭 e종목]"SK아이이테크놀로지, 미국발 리스크 현실화…목표가↓" (528억원, 5위)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순매수 상위권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총 6403억원어치를 순매도했음에도 이들 종목은 사들인 것이다.

이에 힘입어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LG화학은 2.9%가량 올랐다. 삼성SDI는 7.3%,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8.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0.35%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LG화학과 삼성SDI의 경우 지난 5월 외국계 증권사들이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했음에도 꾸준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됐다. 앞서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지난달 25일 LG화학의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68만원으로 48%가량 낮췄다. 투자의견도 ‘매도’를 제시했다. LG화학의 2차전지 사업 부문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을 앞둔 시점에 투자자들이 모회사 주식을 살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5월 26,27일 양일간 340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뒤 다시 LG화학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지난달부터 전날까지 단 7거래일을 제외하곤 모두 순매수를 이어갔다.

삼성SDI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 모건스탠리는 지난 5월31일 전기자동차(EV) 2차전지 제조사들의 경쟁 과열이 예상된다며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내리고 비중 축소를 제시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지난달부터 전날까지 단 8거래일만 순매도했을 뿐이다. 이 기간 외국인들은 삼성SDI 주식을 4109억원어치 사들였다.


2차전지가 구조적 성장국면에 돌입했다고 판단, 저점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변동과 관계없이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으로 꼽은 것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성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특히 하반기에는 주가 조정폭이 컸던 상반기 대비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배터리 신규 발주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완화, 2차전지 셀(Cell) 업체들의 신규 증설 등으로 2차전지 업종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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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사업 부문인 LG에너지솔루션이 분사해 상장하는 LG화학 역시 부담을 덜고 과거 주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차전지에 필요한 양극재 등 전지 소재 사업은 여전히 이어가는 만큼 2차전지 업계와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분산 효과가 기업공개(IPO) 전후로 부담 요인일 수 있으나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자체 사업이 고성장하고 있어 결국 적정가치를 찾아갈 것"이라며 "IPO 후에도 여전히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0%를 보유하는 지배주주이고, 전지재료 사업확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본업의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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