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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모멘텀 양날개...훨훨 나는 방산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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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국항공우주 31%·한화에어로스페이스 87% 상승
미사일사거리 제한 폐지·우주산업 확대 등 모멘텀 확보

실적·모멘텀 양날개...훨훨 나는 방산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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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국내 방산업체들이 안정적인 실적 흐름과 미사일 사거리, 우주산업 확대 등 미래 성장 동력과 관련된 모멘텀 확보라는 이중 호재로 하반기 긍정적인 업황이 기대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31.2% 상승했다. 이 기간 LIG넥스원 (45.4%), 한화에어로스페이스 (87.7%), 한화시스템 (16.4%) 등 다른 방산업체들의 주가도 우상향 흐름이 뚜렷했다.

특히 방산주들의 주가 상승세는 5월 중순 이후 더욱 두드러졌다.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지난 5월13일 3만900원에서 전날 기준 3만3850원으로 9.54%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6%), LIG넥스원(14.7%), 한화시스템(6.5%) 등도 올랐다.


한국과 미국이 정상회담에서 42년 만에 미사일 지침을 종료하기로 합의한 것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이 사거리에 관계 없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게 되면서 방산주가 혜택을 볼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의 2분기 매출액은 73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영업이익은 636억원으로 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높다고 볼 수 없지만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액은 4%, 영업이익은 46% 상회가 예상된다. 그만큼 최근 들어 예상보다 빠른 업황 회복이 기대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연간 수주 목표는 2조9000억원으로 상반기까지 수주는 부진하나 하반기 수주 증가로 목표치 달성이 예상된다"며 "완제기 수출이 줄어들고 기체부품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장기 성장 비전도 주가 흐름을 밝게 하는 요소다. 한국항공우주는 오는 2030년까지 보유 제품 종류를 2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사업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신제품 출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2023년 소형무장헬기 출시가 예정돼 있고, 2025년 수출용 저궤도 위성, 2026년 한국형 전투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비행체에 대한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 진출을 모색 중이며, 2030년에는 민간용 우주발사체도 출시할 계획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82% 증가한 3936억원, 영업이익은 24.73% 늘어난 227억원이 예상된다. 호실적과 함께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움직임도 분주하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그룹 내 신사업 투자를 당분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과 함께 추진 중인 위성사업과 관련해 담당하게 될 위성안테나, 서비스 등에 대한 투자가 우선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LIG넥스원의 경우에는 한국 미사일 지침 종료의 최대 수혜 종목으로 거론된다. 한국과 미국의 합의에 따라 향후에는 사거리 800㎞를 넘는 미사일 개발과 고체연료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최진명 연구원은 "한미 미사일 지침이 해제되면서 향후 장거리 미사일 개발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통적으로 미사일 개발 사업을 수주해오던 LIG넥스원 입장에서는 새로운 먹거리가 생겨나는 상황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특히 전체 매출액 중 미사일 관련 사업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최대 수혜자로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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