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등 1000여명 잔류 가능성 보도에 반발
아프간 정부군 압박 지속...전국토 25% 이상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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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아프가니스탄의 무장군벌 탈레반이 아프간에 주둔 중인 모든 외국군이 미군의 철군시한인 9월11일 이전까지 모두 철수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아프간 내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탈레반이 철군시한을 다시금 강조한 것은 미군을 비롯한 일부 연합군이 9월11일 이후에도 1000명 정도 잔류할 수 있다는 보도 내용에 반발하면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수하일 샤힌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외국군이든 9월로 예정된 미군의 철군시한을 넘긴다면 점령군으로 간주될 위험이 있다"며 "철군과 관련해 카타르 도하에서 맺은 합의에 반해 병력을 남길 경우 우리는 대응할 것이며, 최종 결정은 우리 지도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앞서 주요외신들이 미군의 철군시한인 9월11일 이후에도 미군 중심으로 1000여명 정도가 외교공관과 카불 국제공항 경비를 위해 남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에 반발한 내용으로 풀이된다. 탈레반측은 철군 시한 이후에도 외국군이 카불에 잔류할 경우 카불을 공격할 가능성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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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개로 아프간 내에서는 미국과 나토 철군이 마무리를 향해 가면서 탈레반의 세력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현재 아프간의 421개 지역 중 4분의 1 이상이 탈레반에게 점령됐으며, 수도 카불 인근에서도 교전이 이어지면서 아프간 정부군이 수세에 몰린 상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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