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블랙라벨 스프링 램 스테이크. 사진=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블랙라벨 스프링 램 스테이크. 사진=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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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TGIF(티지아이프라이데이스) 등 이른바 ‘1세대 패밀리레스토랑’의 생존자들이 새 주인 찾기에 나서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TGIF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이달 30일자로 국내 점포 15개를 엠에프지코리아에 양도할 계획이다. 국내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갖고 있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현재 매각절차가 진행중이다. 이르면 다음주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hc가 인수에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과거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 국내 패밀리레스토랑은 TGIF, 베니건스, 피자헛, 미스터피자, 아웃백 등이 주를 이루며 전성기를 누렸다. 서양 식문화가 크게 유행하고, 4인 가구·대가족 단위의 소비자층으로부터 인기를 얻으면서 시장 규모는 1990년대 800억원에서 2000년대 6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정크푸드(칼로리 높은 비건강식) 논란으로 이미지가 나빠졌고,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외식업 타격 이후 패밀리레스토랑은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가격을 낮추고 대중화된 메뉴로 변경했던 마르쉐, 베니건스는 각각 2013년과 2016년 폐점했다. 이후 중소 패밀리레스토랑들이 줄폐점을 겪으며 현재 살아남은 브랜드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TGIF, 빕스 정도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사모펀드 인수 후 매장수는 줄었지만 ‘스테이크 전문점’으로서의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하게 살렸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경쟁사와의 차별화 마케팅에도 성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보복소비가 본격화 되며 프리미엄 스테이크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 비대면 트렌드를 맞아 배달 가능한 매장도 늘리고 있다. 2019년말 5개였던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배달 가능 매장은 지난해말 20개, 지난달 말 현재 32개로 늘었다.


TGIF 매장 내부. 사진=롯데GRS 홈페이지

TGIF 매장 내부. 사진=롯데GR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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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IF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2002년 TGIF를 인수한 롯데GRS는 패밀리레스토랑 업황의 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매장수를 줄여갔다. TGIF의 오프라인 매장 수는 2016년 31개, 2019년 27개, 지난해 15개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는 달리 TGIF만의 정체성을 찾지 못한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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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소비자의 입맛 까다로워진 데다가 지난해부터 1년 반가량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면서 "앞으로의 패밀리레스토랑의 성장성은 배달 매장 확장과 오프라인 매장의 전문화, 고급화 등에 달려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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