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 4000만원 밑으로…美 재무부, 가상화폐 범죄 해결 나선다
재무부 소속 금융범죄단속국 "가상화폐 악용 범죄 우려"
美 유명 헤지펀드, 가상화폐 거래 승인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4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 재무부 소속 금융범죄단속국(FinCEN)이 가상화폐를 활용한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관련 범죄 해결을 우선 과제로 내세운 것이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56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82% 하락한 3993만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전 9시37분 4183만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다.
미 금융당국이 가상화폐를 악용하는 범죄에 적극 개입하겠다고 밝힌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FinCEN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정부의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조달방지를 위한 최우선 과제 목록을 제시했다. 목록엔 ▲가상화폐와 사이버보안 관련 사이버범죄 ▲테러자금조달 ▲사기 ▲범국가적 범죄 조직활동 ▲마약 밀매 ▲인신매매 ▲부패 ▲대량학살 자금조달 등이 담겼다. FinCEN은 “재무부는 사이버금융 범죄, 랜섬웨어 공격 등 가상화폐를 악용하는 범죄를 우려하고 있다”며 “미 금융당국은 8개 과제들을 자체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에 통합하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전부터 재무부는 가상화폐가 범죄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지난 5월20일(현지시간) 재무부는 1만달러(약 1132만원)가 넘는 모든 가상화폐 거래를 국세청에 보고토록 하는 지침을 마련했다. 탈세를 비롯한 불법 행위를 막겠다는 게 그 이유다. 올해 초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가상화폐는 주로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미 유명 헤지펀드 소로스펀드는 비트코인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미 경제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던 피츠패트릭 소로스펀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운용 중인 펀드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들을 거래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또한 소로스펀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기업의 비상장 주식을 취득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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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펀드는 22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인 유명 헤지펀드로 과거부터 비트코인에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 3월 피츠패트릭 CI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금 가격 변동을 고려하면 금이 시장에서의 주도력을 잃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금으로부터 투자자를 빼앗아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소로스펀드는 이미 모건스탠리, 스톤릿지 등 금융회사와 함께 가상화폐 투자업체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에 2억달러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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