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 가능성 없다" 코로나 우한연구소 내부자 증언나와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가능성이 없다'는 내부자 증언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일했던 유일한 외국인 과학자 대니엘 앤더슨을 인터뷰해 이 같이 보도했다.
호주 출신의 앤더슨은 중국의 ‘박쥐 우먼’이라고 불리는 스정리가 이끄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연구팀의 일원으로, 2019년 12월3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보고되기 한 달 전인 같은 해 11월까지 우한연구소에서 근무했다.
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실험이 안전 수칙을 준수하면서 이뤄졌으며, 규칙에서 벗어난 적은 없었다"며 “이론적으로 실험실에서 실수로 유출됐을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럴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그는 "반쪽 진실과 왜곡된 정보들 때문에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의 기능과 활동에 대한 정확한 묘사가 어려워졌다"며 "여느 실험실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는 일반적인 연구소였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하는 병원균을 관리하기 위해 엄격한 (예방) 프로토콜을 적용했다"며 "독립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려면 45시간 동안 훈련을 받아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소에서 나가려면 약제 샤워를 하고 개인위생 관리에도 철저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우한 바이러스연구소는 생물안전(BL) 4등급 시설로, 최고 등급인 4등급은 에볼라처럼 예방과 치료가 어려운 병원체도 연구할 수 있도록 밀폐관리를 하는 시설에 부여된다.
또 앤더슨은 2019년 말 이후 우한 연구소에 남아있는 지인 중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사례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우한을 직접 방문해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한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박쥐와 같은 중간 동물 숙주를 거쳐 인간에게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며, 우한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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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미국 정부의 비공개 보고서를 인용해 우한 연구소가 유출지일 수 있다는 의혹을 보도한 후 다시 기원지 논란에 불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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