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경 여론조사]홍준표·추미애 급부상..윤석열·이재명 '오차범위' 접전
윤석열 저격수 자임
홍준표 추미애 상승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윤석열 저격수’로 등판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의 대선 지지율이 가파르게 치고나오고 있다.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가 임박함에 따라 ‘반(反)윤석열’ 색채를 강하게 드러내는 후보들이 약진하고 있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ㆍ자동응답)를 실시한 결과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윤 전 총장이 30.7%, 이재명 경기도지사 26.6%,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5%를 나타냈다. 지난 12~13일 본지 여론조사대비 각각 2.6%포인트, 1.7%포인트, 0.5%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지지율 격차는 4.1%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빅 3에서 발생한 지지율 하락분은 4위권 이하 주자들의 고른 지지도 상승으로 나타났다. 4위 주자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5.7%,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5.1%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 유승민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4.1%), 최재형 감사원장(3.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7%), 정세균 전 국무총리(2.2%), 이광재 민주당 의원(1.2%),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1.0%), 박용진 민주당 의원(0.9%) 순이었다. 그 외인물은 1.3%, 없음, 잘모름은 각각 3.9%, 1.6%였다.
지난 24일 복당으로 친정인 국민의힘에 복귀한 홍 의원은 현직 국민의힘 대선주자 중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복당 컨벤션 효과’와 함께 ‘윤석열 때리기’ 의 선명성 경쟁에서 선전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자 중 10.2%, 기타정당 지지자 중 10.3%가 홍 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지난 25일 윤 전 총장을 ‘인터넷 쇼핑몰의 신상품’에 비유하면서 "신상품이 배송되면 직접 보고 흠집이 있으면 반품을 하지 않느냐"고 저격했다. 복당이 성사된 지난 24일에도 "검찰총장이라는 법의 상징에 있었던 분이 등판도 하기 전에 20가지 정도의 비리 의혹이나 추문에 휩싸여 있다는 것 그 자체가 문제"라고 공세를 펼쳤다.
추 전 장관도 자신을 ‘꿩 잡는 매’에 비유하며 윤 전 총장을 상대할 ‘적임자’라고 자부하고 나선 것이 지지율 상승에 주효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에 반감이 큰 강성 친문 지지층 규합해 체급을 키워 줄 가능성도 대두 된다. 추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윤 전 총장과 징계 문제부터 검찰개혁 등을 놓고 번번히 대립해왔다. 지난 25일 윤 전 총장에 대해 "검증도 제대로 안 하고 언론이 꽃가마 태워줘서, 바람을 일으켜서 국민을 속이고 (대통령이) 돼 버린다면 저는 (윤 전 총장이) 박근혜(전 대통령)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본지 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자 7.4%, 정의당 지지자 11.5%, 기타정당 지지자 19.0%가 추 전 장관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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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26~27일 실시됐다. 1009명이 응답해 전체 응답률은 8.5%다. 조사 방법은 무선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이며, 표본은 2021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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