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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말8초를 피하라"…제조업 공장도 여름휴가 상시·자율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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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말8초를 피하라"…제조업 공장도 여름휴가 상시·자율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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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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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삼성과 LG 등 IT·전자 사업을 하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제조공장 생산라인 직원들의 여름휴가를 자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나섰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7월 말~8월 초에 집중되는 휴가기간을 분산해 달라고 권고하는 가운데 상시 휴가를 선호하는 직원들의 이해관계를 고려한 조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구미 스마트폰 생산공장의 집중 휴가기간을 정하지 않고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휴가 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구미 공장은 지난해 6월22~26일과 6월29~7월3일 등 2회로 나눠 집중 휴가기간을 운영했고, 이전에는 7월 말~8월 초에 집중 휴가기간을 2회 부여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부 권고와 별개로 사업장 판단에 따라 자율 휴가제를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의 자율적인 휴가 사용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한편으로는 제조업의 특성 때문에 특정 기간 동안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집중 휴가기간을 지속하는 경우도 있다.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하계휴가 기간을 8월9~11일로 정했다. 이 기간 생산라인 가동을 멈추고 시설보수 작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LG전자도 제조공장 생산직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상시 휴가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전에도 회사 차원의 지침 대신 창원, 평택, 인천 등 가전과 전장 부문 사업장별로 여건에 따라 휴가기간을 지정했는데 대체로 7월 말~8월 초에 여름휴가를 썼다. LG전자 관계자는 "행정 업무 등 사무직과 달리 생산라인 직원들은 공장 가동 상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장별로 집중 휴가기간을 활용했다"며 "올해는 휴가를 분산해서 자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생산라인을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사업부문에서는 이전부터 상시 휴가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다. 4개조 3교대 체제로 돌아가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직원들은 사업장 재량에 따라 연차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휴가를 선택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교대근무를 하는 생산직 직원들이 자신의 근무 일정을 고려해 휴가를 사용하도록 한다.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여름휴가는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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