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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실손보험 출시 다가오는데…판매 중단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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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신규 가입 안 받기로
늘어나는 손실 감당 못해
생보사, '비주력' 실손 판매 중단

4세대 실손보험 출시 다가오는데…판매 중단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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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다음달 의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할증·할인되는 4세대 실손의료보험 출시를 앞두고 생명보험사들이 잇따라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높아진 손해율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어 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손해보험사들은 예정대로 신규 실손보험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서로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4세대 실손보험을 판매하지 않기로 이날 결정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새로 실손보험에 가입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기존에 가입한 고객들의 실손보험은 그대로 유지되며 기존 실손보험에서 4세대 실손으로 갈아타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IA생명도 오는 29일 4세대 실손보험 판매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판매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실손보험을 판매하는 생보사 7곳 중에 내달 실손보험을 출시하는 곳은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흥국생명, NH농협생명 등 5곳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에는 미래에셋생명이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했고, 작년 11월에는 신한생명이 판매 중단에 동참했다.


이외에도 라이나생명(2011년) 오렌지라이프(2012년), AIA생명(2014년) 등이 실손보험 판매를 포기했고, 이후 푸본현대생명과 KDB생명, DGB생명, KB생명, DB생명 등이 순차적으로 판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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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 과잉진료…늘어나는 손실 감당 못해

보험사들은 대부분 높아진 실손보험 손해율을 감당하지 못해 판매를 하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매년 보험료 인상을 단행했지만 지난해 실손보험 합산비율은 123.7%에 달하고 있다. 합산비율이 100%를 넘어서면 보험사는 손실은 본다는 의미다. 병원 방문이 줄어든 코로나19 반사효과에도 손해율이 줄어들지 않았다는 얘기다.


특히 생보사들이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할 수 있는 이유 중에는 실손보험이 주력 상품이 아니다 보니 상품 포트폴리오에서 실손보험을 제외시키는게 손보사에 비해 한결 수월하다는 점 또한 영향을 미친다.


작년말 실손보험 3496만건 가운데 생명보험은 625만건으로 17.9%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대부분 대형 3사(13.9%)에 몰려있다. 나머지 실손보험 2871건은 모두 손해보험사들이 보유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실손보험을 판매중인 손보사 10곳 중에서는 아직까지 4세대 실손보험 판매 중단을 결정한 곳은 없다.


일각에서는 생보업계에는 손보업계에 비해 외국계 보험사가 많아 금융당국의 눈치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해석도 나온다. 국내사 입장에서 금융당국이 새롭게 개정한 실손보험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소위 '배짱'을 부리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손보사 중에서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지속가능한 실손보험을 위해서는 손실 주범으로 꼽히는 비급여에 대한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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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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