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6월 경매 243억원어치 팔려…"2008년 이후 최대치"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서울옥션이 올해 상반기 마지막 미술품 경매에서 낙찰총액 243억원을 기록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우환의 작품은 15억원에 시작해 22억원에 낙찰되며 작가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옥션은 전날 강남센터에서 열린 제161회 미술품 경매에서 낙찰총액 약 243억원, 낙찰률 87%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낙찰총액 243억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 경매 중 최고액이다.
국내 미술시장의 대표적인 작가 이우환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해당 출품작은 점을 찍는 신체적 행위로부터 나온 점이 나선형으로 돌아가며 유기적인 흐름으로 나타나는 'From Point(2 works)'(1975)로 15억원에 시작해 22억원에 낙찰됐다. 이우환의 이전 최고가 작품은 2019년 제30회 홍콩세일에 출품돼 20억7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은 'East Winds'(1984)였다.
이우환 뿐만 아니라 한국 근대미술도 좋은 결과를 보였다. 김환기가 1971년도에 제작한 이른바 무지개 색 점화로 불리는 '27-XI-71 #211'(1971)이 이번 경매 최고 낙찰가 30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중섭이 말년에 그린 '가족'(1945)이 15억5000만원, 1960년대 한국적 자연추상의 역동적 표현과 기하학적 면 분할의 형태가 등장하는 유영국의 '영혼'(1965)이 12억700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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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작품 중에서는 야요이 쿠사마의 'Silver Nets(BTRUX)'(2014)가 18억원에 시작해 치열한 경합끝에 29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낙찰작은 검푸른 바탕에 은빛 안료로 채색해 화면 가득 반복된 작가 특유의 그물망이 나타나며 화면 전반에 리듬감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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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시장도 본격적인 활황세를 맞이했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겸재 정선의 실경 작품 '동작진'이 1억5000만원에 시작해 시작가의 약 3배 가까이 되는 4억4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낙찰작은 겸재 정선이 실경을 그린 낱폭 작품 중 최고가다. 이전 낱폭 실경 작품 최고가는 지난 해 12월 제158회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에 출품된 '백악부아암'으로 3억4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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