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측면에서도 우수해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에 지속적으로 한 발 빨리 투자하는 SK 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체감할 만한 주주 정책 도입 시 업종 내 가장 유망한 종목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3일 삼성증권은 이 같은 배경에 SK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42만원으로 26%가량 상향했다. 전날 종가는 27만5500원이었다.
삼성증권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SK에 관심을 갖길 권유했다. 구조적 성장 사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그 과실을 주주와 공유하려는 노력을 보이기 때문이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실트론, SK팜테코와 로이반트, SK E&S는 환경, 사회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주요 영역을 주도하며 향후 상장시 SK의 순자산가치(NAV)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투자형 지주사를 지향하는 SK가 롤모델로 종종 언급하는 버크셔해서웨이보다 ESG 경영 측면에서 오히려 SK가 우수한 측면도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SK의 지주회사 측면 투자 및 재무성과는 준수했다는 평가다. 2020년 말 기준 ‘비상장’ 자회사의 장부가치 합계는 2019년 말 대비 5530억원 증가했다. 반면 순부채는 63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장부가액 4300억원인 SK바이오팜 이 비상장회사에서 상장회사로 전환된 점을 감안하면 더욱 인상적인 성과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SK 주가는 27만~30만원대 박스권에 갇혀있다. 지난해 말 주가는 2019년 말 주가보다 낮았다. 투자자들이 투자 성과를 인지하기 어렵기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투자 빈도가 높아 자회사들이 너무 많아졌고 집합투자기구(vehicle)를 통해 투자하기 때문에 어느 기업이 어떤 읷을 하는지 공시자료만 봐서는 알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지주사의 시가총액과 NAV를 단단히 연결할 주주 관련 정책이 주가 부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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