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빈과일보, 26일자로 폐간될 듯"...中 정부 압력 못이겨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홍콩의 대표적 반중 성향 매체인 빈과일보가 오는 26일자를 끝으로 발간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 당국의 강력한 압력 속에 자산이 동결되면서 폐간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홍콩 성도일보는 빈과일보의 모회사인 넥스트디지털 이사회가 오는 25일 회의에서 발간 중단 날짜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넥스트디지털 이사회가 이날 빈과일보 운영 중단에 합의했으며, 오는 25일 이사회에서 운영 중단을 최종 결정하면 26일 이후로 발간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 중앙통신사도 넥스트디지털 이사회 참석자를 인용해 중국당국의 압력에 따른 자산동결과 운영 자금 부족 등으로 폐간위기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전날 빈과일보는 자산 동결로 앞으로 수주간 버틸 운영자금만이 남은 상태이며, 직원 월급지급을 위해 보안당국에 동결자산 일부를 해제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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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홍콩 국가보안법 담당부서인 홍콩경무처 국가안전처는 경찰 500명을 동원해 빈과일보의 사옥을 압수수색하고 1800만 홍콩달러(약 26억원) 상당의 자산을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와함께 빈과일보 고위관계자 5명도 자택에서 체포됐다. 이중 빈과일보 라이언 로 편집국장 등 2명은 홍콩보안법 상 외세와 결탁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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