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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發 델타, 다른 변이보다 독한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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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앞에서 14일(현지시간) 시위대가 코로나19 봉쇄 해제 일정 연기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영국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앞에서 14일(현지시간) 시위대가 코로나19 봉쇄 해제 일정 연기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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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전 세계 80여개국으로 퍼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백신 접종 선도국들조차 일상복귀 시점을 미루고 있다. 일각에선 조만간 델타 변이가 영국발 알파 변이를 제치고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델타 변이가 알파, 베타(남아프리카공화국발), 감마(브라질발) 등 다른 변이보다 치명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기존의 코로나19 증상과 달라서 쉽게 알아채기 힘든 데다 전염성이 가장 강하고 추가 변이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감기로 착각하기 쉬워=델타 변이의 증상은 기존에 알려진 코로나19 증상과 다르다. 발열, 후각 혹은 미각 상실, 기침 등 잘 알려진 코로나19 증상 대신 두통, 콧물, 인후통 등 감기 증상을 동반한다고 BBC는 전했다. 복통, 구토, 식욕 부진, 청력 상실, 관절통 등을 유발한다는 분석도 있다.


영국의 최근 신규확진 95%가 델타 변이 감염자다. 팀 스펙터 킹스칼리지런던 교수는 BBC와 인터뷰에서 "최근 영국 확진자들의 주요 증상이 예전과는 다르다"며 "감기 기운 등을 느끼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델타 변이에 감염되면 다른 변이보다 증상이 심각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디언은 "중국 광저우에서 델타 변이 감염자의 12%는 증상이 시작된 후 3~4일 이내에 중증으로 악화했다"며 "이는 이전 변이보다 4배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출처: 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

출처: 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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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중 전파력 가장 빨라=지금까지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중 전파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점도 위험요소다.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64% 이상 강하다. 아시시 자 미국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원 학장은 "지금껏 봐온 변이 중 가장 전염성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선 델타 변이 감염자가 2주마다 2배로 늘어 지난 13일 기준 전체 확진자의 10%를 차지했다. 델타 변이로 봉쇄 전면해제를 미룬 영국은 전날 지난 2월 중순 이후 4개월 만에 신규확진 1만명을 기록했다.


◆추가 변이 가능성=추가 돌연변이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 변이의 또 다른 변종인 '델타 플러스' 변이를 추적 중이다. WHO 코로나19 기술 책임자인 마리아 밴 커코브는 "추가 변이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델타 변이 가운데 일부에서는 (기존 변이 바이러스에) 뭔가를 더하는 대신 뭔가를 빼는 방식으로 변이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 다음으로 많다. 지난해 12월 이후 지난 12일 0시까지 확인된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1964건이다. 알파가 1663건으로 가장 많고 델타가 155건이다. 베타와 감마는 각각 140건, 6건이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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