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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첫 메시지…"대화·대결 모두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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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첫 공식 대외 메시지가 나왔다. 미국과 대결뿐 아니라 대화에도 준비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핵·미사일 고도화 추진 기조를 꺾지는 않겠지만, 향후 있을 북·미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는 유연한 태도를 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열린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김 총비서가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적인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평화적 환경과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자면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 특히 대결에는 더욱 빈틈없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이 같은 대외정책적 입장과 원칙을 표명하고 "시시각각 변화되는 상황에 예민하고 기민하게 반응·대응하며 조선(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데 주력해 나가야 한다"고도 밝혔다.


이는 김 총비서가 지난 1월 미국을 ‘최대의 주적’으로 꼽으며 제압·굴복 의지를 밝혔던 것과 대비된다. 당시 김 총비서는 ‘강대강 선대선’ 원칙을 강조하며 "대외 정치 활동은 최대의 주적인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김 총비서는 이번 ‘대결·대화’ 발언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계속되던 침묵을 깬 첫 번째 공식 대외 메시지다. 내용 상으로는 ‘대결’이 더 강조돼 있지만 이는 국내용 발언에 불과하며 사실상 ‘대화’ 쪽에 방점을 찍은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김 총비서가 앞으로도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는 했지만, ‘미국과의 대화에도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지적함으로써 향후 북·미대화에 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해 매우 유연한 접근을 보였던 것처럼, 북한도 대화 재개에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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