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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두 번째 '희귀 혈전증' 사례 발생… AZ 잔여백신 접종 3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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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 도봉구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7일 서울 도봉구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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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후 '희귀 혈전증(혈소판감소성 혈전증, TTS)'이 발생한 사례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발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두 번째 희귀 혈전증 확정사례가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30대 초반 남성으로 지난달 27일 잔여백신 접종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9일 후인 지난 5일 심한 두통과 구토가 발생해 의료기관 진료 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접종 12일 후인 지난 8일에는 증상이 악화되고 의식 변화가 있어 상급병원에 내원해 검사한 결과 혈소판이 감소하고 뇌영상검사에서 혈전과 출혈이 확인되는 등 희귀 혈전증이 의심됐다. 이후 치료를 받으며 확정을 위한 항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15일 양성이 확인됐다. 해당 환자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이후 추진단은 해당 사례에 대해 15일 혈액응고장애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해당 사례가 희귀 혈전증 확정 사례에 부합함을 재확인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국내 최초의 희귀 혈전증 사례가 확인됐다. 해당 환자 역시 30대 남성으로 취약시설 종사자로 AZ 백신을 접종 받았다. 그는 지난 4월27일 백신을 접종받은 후 5월9일 두통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았고, 이어 12일에는 경련이 동반돼 입원에 이르렀다. 이후 검사를 통해 희귀 혈전증이 확인됐고, 혈액응고장애자문단회의 역시 임상적으로 희귀 혈전증 사례 정의에 부합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날 0시 기준 AZ 백신을 총 903만2827명이 1차 접종을 받은 가운데 희귀 혈전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100만명당 0.2명 꼴이다. 하지만 30대는 지난 14일 0시 기준 45만8849명이 1차 이상 접종을 받은 가운데 해당 연령대에서만 두 명이 희귀 혈전증 판정을 받아 이들의 발병률은 100만명당 4.4명에 이른다.


다만 추진단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100만명당 3~4명, 10만명당 1~2명 등으로 발생률이 보고되고 있다며 이를 봤을 때 국내 상황은 조금 더 지켜봐야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은 아닌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현재 외국의 희귀 혈전증 발병률은 100만명당 영국 9.5건(5월20일 기준), 유럽연합(EU) 10건(4월16일 기준) 등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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