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당명" vs "논의된 바 없어"…李-安 첫 회동 앞두고 고조되는 신경전
이준석-안철수, 2018년 이래 첫 회동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취임 이후 공식 석상에서 첫 회동을 갖는다. 이날 회동에서 두 대표는 합당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16일 오후 3시 취임 인사 차 안 대표를 예방할 예정이다. 공식 석상에서 이 대표와 안 대표가 만나는 건 지난 2018년 국민의당-바른정당 합당 추진 당시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청년이 미래다' 토크 콘서트에 모인 이래 처음이다.
이날 회동에서 두 대표는 양당 합당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전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안 대표를 내일(16일)쯤 예방할 계획"이라며 "그때 더 공식적인 (통합 관련) 논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두 대표는 지난 12일 노원구 상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합당과 관련한 긍정적인 입장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당은 합당 추진에 앞서 연일 신경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이날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합당 시 새 당명으로 바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새로운 당명으로 가는 게 원칙있는 합당 방식에 부합한다"며 "국민의힘, 국민의당 모두 '국민'이라는 단어를 포함하기에 어려운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국민의당과) 기본적인 인식을 전혀 같이하고 있지 않는 모습이기 때문에 이달 안으로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전날 안 대표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은 더 많이 기득권을 내려놓는 희생과 헌신을 보여줘야 한다"고 견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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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민의힘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논의된 바 없었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측 관계자는 "논의된 적이 없는 내용"이라며 "우리는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만들어 놓은 안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당의 주장에 대해선 "합당 논의를 진행하기 전부터 여론을 흔드는 게 결코 본인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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