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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16일 국내 증시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경계심리로 약보합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1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42포인트(0.27%) 하락한 3만4299.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6포인트(0.20%) 떨어진 4246.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1.29포인트(0.71%) 내린 1만4072.86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FOMC 경계감에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정례회의와 경제 지표,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 등에 주목했다. 연준 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정책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투자자들이 금리 전망치와 경제 성장률, 물가 전망치 등에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tapering)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다소 답답한 랠리지만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하는 외국인의 국내 순매수 전환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게 현실이다. 6월 들어 외국인은 거래소 시장에서 약 40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5월 순매도 규모(약 8조5000억원)과 비교할 때 순매수 규모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특히 누적기준 지난해 1월 이후 약 40조9000억원(거래소 기준), 올해에만 16조3000억원을 외국인이 순매도했음을 고려하면 6월 외국인의 소폭의 순매수를 기조적인 순매수 전환으로 해석하는데 한계가 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세가 이어지는 배경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의 경우 팬데믹으로 인한 극도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올해에는 굳이 이유를 들자면 반도체 등 성장주 모멘텀 둔화와 테이퍼링 리스크를 들 수 있지만 이러한 이유만으로 외국인 순매도를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다.


국내 수출사이클이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 추이를 설명하는 중요한 잣대 역할을 했지만 최근들어 수출 경기와 외국인 순매수간 동조화 현상이 크게 약화된 모습이다. 따라서 국내 경제 혹은 기업 펀더멘털 이외에 또 다른 변수가 외국인 투자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풀이해 볼 수 있다. 우선 테이퍼링 및 경기 불확실성으로 일부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회귀하고 있음이 국내 외국인 매매에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불확실성 등으로 이머징 경기 우려도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확대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중국 리스크도 국내 외국인 자금의 재유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경제와 산업이 여전히 대중국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진정되지 못하고 있는 미중 갈등 리스크가 수출 호조 등 국내 펀더멘털 호조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시장 유입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가 본격적으로 재개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외국인 속내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재귀환 여부를 점치기는 어렵다.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돌아오기 위한 조건들은 아마도 국내 반도체 업황 개선, 이머징 등 Non-US 경기의 강한 회복 모멘텀 가시화, 아시아 공급망 회복, 미중 갈등 리스크 완화 등이다. 특히 코로나19 진정을 통한 아시아 생산국의 공급망 회복 등 이머징 제조업 경기의 강한 반등과 함께 미중 갈등 완화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요약하면 테이퍼링 관련 불확실성도 분명히 외국인 자금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지만 중요한 것은 펀더멘털과 불확실성 완화라는 측면에서 아시아 공급망의 빠른 복원과 미중 갈등관련 불확실성 완화가 무엇보다 외국인 국내증시 재유입의 가장 중요한 변수일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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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한국의 선진국화는 지속될 수 밖에 없다. 투자의 기간이 길면 길수록 실적이라는 변수보다 오히려 센티먼트 영역인 주가수익비율(PER) 함수에 더욱 민감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그런 측면에서 최근 국내 성장주에게 아웃퍼폼의 기회가 왔다고 판단한다. 성장주와 가치주의 함수는 ‘금리’와 ‘실적의 희소성’의 팩터로 구성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금리가 상승할수록 실적이 개선될수록 가치주의 강세가 관찰된다. 다만 최근에는 금리 상승세가 둔화되었고 실적 역시 개선세가 둔화되고 있다. 특히 코스피 전체 실적의 변화율은 성장주와 가치주의 상대성과에 가장 중요한 트리거라고 필자는 강조하고있다. 전반적인 실적 둔화 시기에서는 희소한 실적주에 대한 프리미엄이 생성된다. 수급이 일정하다고 가정한다면 실적에 대한 양이 줄어 소수의 성장성이 부각되는 종목이 ‘실적’대비 ‘수급’의 쏠림현상이 강해지는 것이다. 필자가 연초부터 가치주를 연급했던 이유는 실적개선세가 커 실적보다 저평가 여부가 수급의 길잡이가 된다는 이유였다. 다만 기저효과가 낮아지기 시작하는 2분기 실적시즌부터는 모멘텀이 증폭되기 어려워 보인다. 상반기 실적을 주도했던 에너지, 소재, 해운 섹터의 이익모멘텀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 또한 가장 기대가 큰 반도체 및 자동차 섹터 역시 현재 올해 연간 컨센서스가 추가로 상향조정되지는 않는 모습이다. 결국 앞으로 예상되는 시장성향은 실적이 양호한 개별종목군이나 성장주 진영의 중장기 성장성이 알파로 부각되는 장세이다. 금리의 급격한 상승 전환, 2분기 실적 프리뷰 시즌에 강한 실적 상향 등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성장주 포트폴리오에 아웃퍼폼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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